"우즈 나와라" 두바이 사막서 '별들의 전쟁'

입력 2011-02-09 07:06 수정 2011-02-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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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3' 우즈-웨스트우드-카이머 샷 대결

▲타이거 우즈

'별들이 전쟁'이 다시 한 번 사막에서 펼쳐진다.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중동시리즈 ‘데저트 스윙(desert swing)' 4번째 대회인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에 세계골프랭킹 1,2,3위가 나란히 출전해 한판승부를 벌인다.

세계 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2위 ‘독일병정’ 마틴 카이머, 3위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첫 대결을 갖는 것.

이 대회는 오는 10일 밤 (한국시간)부터 4일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GC에서 열린다.

웨스트우드와 카이머는 유럽PGA투어에서, 우즈는 미국PGA투어에서 이미 시즌을 시작했다. 다만, 카이머를 빼놓고는 둘다 재미를 보지 못해 아번 대회에서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 팬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특히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에 세계골프랭킹 ‘톱3’가 모여 그린전쟁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골프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3명이 한조를 이뤄 티오프 한다.

▲리 웨스트우드

이번 대회의 성적은 세계랭킹을 변화시킬 수 있다. 지난주 웨스트우드가 컷오프를 당해 랭킹 선두에 나설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지만 카이머는 그러나 그도 부진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시즌 초반 카이머가 제일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랭킹을 바꾸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카이머는 "이전에 우즈와 플레이 해본적이 없다. 그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멋진 경기가 될 것이다. 기다려진다"면서 "지난주보다 카타르코스보다 이번 코스를 더 좋아해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재미는 웨스트우드와 우즈의 인연. 2005년 US오픈 1주일 전부터 5년 동안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던 우즈가 282주 만에 리 웨스트우드에게 1위를 내줬다. 리 웨스트우드는 당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0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절대권자’에서 물러났다.

“스윙이 완벽해졌다. 수천개의 볼을 때렸고 퍼팅연습도 많이 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던 우즈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꽝'이었다. 올 시즌 첫 출전한 대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4위에 그치는 수난을 당했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타이틀을 손에 쥐었던 우즈가 ‘데저트 스윙’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전성기때의 샷 감각을 이끌어낼지 아직 미지수다. 다만, 우즈는 대회전 가진 프로암대회에서 아마추어 골퍼와 한조를 이뤄 우승했다.

우즈의 걸림돌은 곳곳에 포진해 있다. 비단 카이머쁜 아니라 ‘차세대 기대주'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미겔 앙헬 히메네즈,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몰리나리 형제(이탈리아) 등이 출전해 우즈의 발목을 잡기위해 사투를 벌인 전망이다.

▲노승열

한편 한국은 지난주 아쉽게 컷오프를 당한 기대주 노승열(20.고려대)를 비롯해 김도훈(22.넥슨),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1.이진명), 재미교포 앤서니 강(39) 등이 출전한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대표이사 권택규)가 10, 11일 오후 6시 30분, 12, 13일 오후 6시부터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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