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2차 파업을 결의, 본사 상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사측과 잡음이 예상되고 있다.
노조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울산공장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2차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15일 울산1공장 점거농성 이후 2달여 만이다. 이번엔 본사 상경 투쟁까지 예고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노조는 9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집회에서 정규직 노사, 비정규직 노사, 금속노조 참여의 5자 특별협의체 대화에 결렬을 선언하기로 했다. 그동안 6차례나 교섭을 해왔지만 성과가 없었다는 이유다.
이와 함께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모든 하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를 비롯해 정당한 8대 요구안 쟁취를 위해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현대차 측은 "노조가 특별협의체 대화를 거부한 이상 더이상 협상을 이끌어 나가기 힘들다"며 "노조가 태도를 바꾸고 대화에 나서면 사측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수석부지회장에 최병승 전 금속노조 미조직국장, 사무장에 1공장 윤석원 대의원을 각각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