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WM피닉스오픈 최종 14언더파 공동 8위

입력 2011-02-08 08:53 수정 2011-02-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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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윌슨, 연장전 짜릿한 우승

▲양용은 AP연합뉴스

‘제주 야생마’양용은(39)이 모처럼 웃었다.

양용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콧데일TPC코스(파71.7,216야드)에서 재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1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를 쳐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토미 게이니((미국)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기습한파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경기일정을 하루 넘겨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양용은은 전날 15번홀까지 선두와 4타차로 간격을 좁힌 뒤 일몰로 경기를 중단했다. 이후 속개된 경기에서 양용은은 16번홀을 파로 막았고 332야드의 17번홀에서 1온 시켜 버디를 골라냈지만 18번홀에서 파 퍼팅이 홀을 벗어나면서 스코어는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양용은은 4일간 60타대를 기록하며 한동안 슬럼프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의미가 크다. 2009년 PGA선수권 우승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못했던 양용은은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이후 부진했던 성적의 고리를 끊는 신호탄으로 보여진다.

4일간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11.3야드(12위)의 장타력을 과시했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60.7%(공동28위)였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은 72.2%(공동20위)로 끌어올렸다. 퍼팅수는 28.3(공동25위)개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샌드세이브는 100%(공동1위)를 나타냈다. 장타력덕에 이글1개에다 버디를 18개나 뽑아냈고 파48개, 보기4개, 더블보기는 1개로 막았다.

양용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 이후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톱10’에 2번 올랐다. 양용은은 지난해 우승없이 한해를 보내며 총상금 130만달러를 획득해 랭킹 67위에 그쳤다.

▲마크 윌슨이 우승한 뒤 부인 아미와 입맞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우승은 18언더파 266타를 친 마크 윌슨(37.미국)이 차지했다. 윌슨은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윌슨은 소니오픈을 포함해 올 시즌 2승을 거둬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1997년 프로에 데뷔한 윌슨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했다. 윌슨은 이번 대회에서 290.3야드(68위)에 그린적중률은 84.7%(1위)였다.

한편 피지의 ‘흑진주’비제이 싱과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3위를 마크했고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37위에 랭크됐다. ‘왼손잡이’필 미켈슨(미국)은 이븐파에 그쳐 합계 10언더파 284타로 11계단이나 밀려나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장타자’부바 왓슨(미국)과 공동 29위에 그쳤다.

◇피닉스오픈 최종 성적

1.마크 윌슨 -18 266(65 64 68 69)*연장우승

2.제이슨 더프너 (65 68 67 66)

3.비제이 싱 -16 268(69 65 68 66)

마틴 레어드 (68 71 64 65)

5.닉 와트니 -15 269(70 66 65 68)

J.B. 홈스 (65 70 67 67)

개리 우드랜드 (68 66 69 66)

8.양용은 -14(69-65-67-69)

브랜트 스니데커 -14 270(69 68 66 67)

웹 심슨 (70 66 67 67)

크리스 코치 (66 65 68 71)

토미 게이니 (63 65 68 74)

37.위창수 -9 275(68 68 67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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