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9)이 2011년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양용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TPC(파71.7천216야드)에서 재개된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냈다.
이상 한파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예정기간을 하루 넘겨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양용은은 브랜트 스니데커, 토미 게이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2009년 PGA 챔피언십 이후 미국 무대에서 우승 없이 보내고 있는 양용은은 지난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44위에 올랐고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10위 이내에 드는 좋은 성적을 냈다.
우승컵은 마크 윌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윌슨은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똑같이 18언더파 266타를 쳐 연장전에 들어간 뒤 10번홀(파4)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갈랐다.
윌슨은 소니오픈을 포함해 이번 시즌 2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며 PGA 투어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선두에 4타 뒤져 있던 양용은은 3개홀을 남기고 속개된 이날 332야드의 짧은 파4인 17번홀에서 티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두 차례 퍼트로 버디를 잡아 실낱같은 역전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바람에 시즌 첫 톱10에 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비제이 싱(피지)과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가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