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대통령 전용헬기 입찰에 뛰어들어

입력 2011-02-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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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전투기 개발사, 美 방산시장 진출 모색

중국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노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국영 항공기 생산업체인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는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 후속 모델 등 미국 국방부의 무기와 군수품 입찰 계약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AVIC는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우주항공 업체인 유에스 에어로스페이스(USAE)와 손을 잡았다.

AVIC는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20 생산업체로 지난달 젠-20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 기간 중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AVIC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AVIC는 자체 개발한 대형 헬기인 AC313 헬기를 차세대 미 대통령 전용 헬기사업에 입찰 기종으로 넣기 위해 USAE와 1년 넘게 협의중이다.

회사는 또 고등훈련기 L-15로 미 공군의 고등훈련기 구매 입찰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AVIC는 이미 미국 민간 항공기 제작에 필요한 부품을 미국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업체의 미국 방산시장 진출에 대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미 행정부와 정치가들은 중국의 군수산업과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는 한편 AVIC와 USAE의 경우처럼 양국 업체가 협력할 경우 미국의 기술이 중국업체로 넘어갈 것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AVIC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미군의 대통령 전용헬기와 훈련기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헬기 같은 경우 대통령 전용기이기 때문에 기술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극복해야 할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미 국방부는 중국제 베레모를 구입하려다가 미 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했다.

항공산업 관계자들 중 일부는 중국으로부터 무기와 군수물자를 구입하는 것은 양국의 관계를 돈독히 할 뿐만 아니라 저렴하게 방산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미 국방지출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향후 5년 동안 약 780억달러(약 87조원)의 지출을 줄여야 하는 것과 동시에 현재 낙후된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

미 공군의 훈련기인 T-38은 세계 최초 초음속 훈련기로 공군이 도입한 지 이미 50년이 지나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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