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7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시장의 시장지배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통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에 집중하면서도 상당한 투자를 통해 IT 시장지배력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올해 전체 시설투자액이 2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분별로는 반도체 10조3000억원, 삼성SDI와의 합작회사 SMD를 통한 AMOLED에 5조4000억원, LCD 4조1000억원 및 기타 3조200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이미 D램, 플래시 양쪽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40%를 상회하므로 단순 출하증가를 통한 급격한 시장점유율 확대보다는 점진적인 증가를 목표로 할 전망"이라며 "D램 및 플래시 믹스 최적화를 통한 이익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 시장 점유율 22%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급성장에 힘입어 올해는 눈에 띄는 휴대폰 시장점유율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