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사태] 글로벌 은행 시중금리 ‘급등’

입력 2011-01-3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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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시중금리, 2년2개월래 최대폭 상승...이집트, 국채 발행 연기

개발도상국들의 시중금리가 급등하는 등 이집트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ELMI+이머징마켓단기대출금리지수'가 28일(현지시간) 2.5%로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LMI+이머징마켓지수는 지난해 31일 1.74%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치가 이렇게 빠르게 오르는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ELMI+지수는 지난 2008년 10월에 21% 올랐다.

개도국의 해외자본 조달 비용을 나타내는 미국 2개월 국채와 개도국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도 2개월래 최고치인 2.63%포인트로 치솟았다.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개도국들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다 이집트 사태로 인한 불안감이 시중금리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은행간의 단기 자금조달 비용을 나타내는 7일 재할인율은 지난주에 84bp(bp=0.01%) 오른 8.14%에 달했다.

데이비드 코헨 액션이코노믹스 아시아 전망부문 대표는 “지정학적 위기가 투자자들에게 경고메시지를 주고 있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것도 개도국 시중금리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시위로 이집트에서 벌써 150명이 사망했다.

이집트의 2020년 만기 달러 표시 국채도 이날 전일 대비 67bp급등한 6.97%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집트 국채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디폴트스왑(CDS) 스프레드도 지난주에 430bp로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집트 정부는 지난 30일 예정됐던 2건의 국채 발행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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