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한민국유통경영대상] 식품-오리온

입력 2011-01-28 12:45 수정 2011-01-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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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하나하나에 소비자 생각하는 마음이

오리온은 제과업계 최초로 모든 공장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오리온이 2001년부터 건강한 과자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혁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HACCP이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심사하는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으로 식약청에서 지정한 HACCP 의무적용대상식품이 아닌 과자류 제품에서 인증을 받은 건 오리온이 처음이다. HACCP 인증을 받은 업체는 경영에 관한 전반사항을 식품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그만큼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HACCP 인증을 받은 오리온은 1956년 설립됐다. 오리온은 먹거리가 부족했던 당시 국민들에게 먹을 것을 통한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업을 시작했다고 밝힌다. 설립한지 55년이 넘는 동안 끊임없이 성장한 비결은 소비자를 생각하는 마음에 있었다.

소비자 중심적인 오리온의 기업가치관은 트랜스지방 저감화를 통해 구현됐다. 이는 오리온 전 제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성과를 가져왔다. 2007년 1월부터는 트랜스지방 전면 표시제를 실시 중이다. 트랜스지방 표시제를 통해 업계 반향을 이끈 점을 인정받아 오리온은 2007년 5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오리온이 2007년 6월부터 실시한 포화지방 저감화 프로젝트도 소비자를 위한 오리온의 가치관을 잘 보여준다. 포카칩, 스윙칩 등 제품에 사용하는 기름을 기존 팜올레인유에서 해바라기유로 전격 교체했다. 포화지방 수치를 기존의 25%~83%까지 낮춰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식품업계 최초로 제품 포장재에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최소화 시킨 그린 패키지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수성코팅을 사용하고 메틸알콜 대신 에틸알콜 사용, 톨루엔 0%를 실현했다. 아이들이 쉽게 물고 뜯는 과자 봉지에 유해한 요소를 가급적 배제한 친환경 포장재를 모든 제품에 적용한 것이다. 겉 포장지까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오리온의 소비자 중심적인 사고관이 녹아있다.

오리온의 소비자를 고려하는 자세는 히트상품 닥터유을 낳았다. 닥터유 프로젝트는 전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박사의 자문을 얻어 1년여 동안 진행한 프로젝트다. 몸에 좋지 않은 합성착색료,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은 아예 뺐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건강 식단'에 해당하는 65:15:20에 최대한 가깝게 맞췄다. 제과업계로서는 첫 시도다. 과자로 영양을 설계하는 것을 콘셉트로 한다. 닥터유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닥터유 11종 제품은 소비자들의 건강 트렌드 니즈에 부합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8년 한 해에만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요즘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마켓오도 중요한 성과물이다. 마켓오 과자는 ‘원래 그 맛을 찾다보니’라는 컨셉트로 만들어졌다. 기존 과자 제품과는 원재료와 생산방법 등 시작부터 다른, 철저히 차별화한 제품이다.원재료 자체의 순수한 맛에 최우선 중점을 두어 과자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 기존의 몸에 좋은 음식이나 과자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깬 것으로 업계의 화제가 됐다.

제과업계는 “현실에 안주하는 1위 기업보다는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혁신을 도입하는 2위 기업이 세상을 바꾼다는 상식을 오리온이 몸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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