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매년 30% 이상 성장하는 핫(hot)시장‘유기농창업’

입력 2011-01-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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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원의 해가온(사진=동아원)

주식투자를 할 때 블루칩이 있듯이 창업시장에도 블루칩이 있다. 지난 10년간 10배 이상으로 껑충뛰고 매년 매출 30% 이상 성장하는‘유기농창업’이 주인공이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생산량은 지난해 1조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웰빙바람을 타고 산업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서도 친환경 제품을 기꺼이 고집하는 그린 슈머의 사회적인 인식과 위치가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친환경 이상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단순히 가공식품군의 확대가 아닌 기성제품군의 특화된 장점을 친환경 유기농 제품과 결합을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유기농창업 시장이 달궈지기 시작했다.

이들 유기농 제품과 결합된 기성 제품들은‘유기농 생활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기존 백화점 등이 아닌 지역 마을을 중심으로 해서 유기농창업자의 진출이 활발해졌다. 이에 덩달아 이들 창업자를 위한 업체들의 가맹 사업도 크게 힘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선두주자 초록마을은 2002년 마포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 걸쳐 가맹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25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게다가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통해 총 2500여 상품의 친환경 식품 및 생활용품을 판매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초록마을에 따르면 매년 30%가 넘는 성장률로 2002년 대비 160배가 넘는 10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올해는 매출 15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초록마을은 위해상품으로 판정된 상품이 최종 판매 단계에서 소비자에게 판매가 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위해상품차단시스템 운영매장으로 인증받아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유기농 업계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 전용 물류센터를 설립해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초록마을은 올해 업계 최초로 가맹점 계약을 체결한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가맹비 전액을 면제해 주는 혜택을 제공했다. 한시적이지만 가맹비 면제를 통해 예비창업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초록마을은 통합시스템이 눈여겨볼 점이다. 전국 어느 곳에서든지 마일리지나 쿠폰사용이 가능해졌다. 더욱이 매장에서는 상품 발주에서부터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매장이용 고객관리까지 가능해졌다.

유기농 전문업체 내친구 무공이네는 매출 98억원 규모의 업체다. 6만명 고객이 적극적인 소비자로 활동하고 있다. 매년 35% 이상의 고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친구 무공이네에 따르면 최근 신규 가맹에 대한 월 평균 상담 30건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존 개인운영점 및 타 브랜드의 가맹점이 내친구무공이네로 브랜드 전환 신청 문의도 월 10건 이상 등 증가세다.

내친구 무공이네는 2500여종의 친환유기농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자사 PB상품인 ‘참이든브랜드’20여종을 통해 창업자의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업체측의 설명이다.

내친구 무공이네는 자연의 소박하고 넉넉한 가치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생산지 체험활동과 LOHAS 문화지 발행, 구매포인트의 일정액을 LOHAS 시민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나눔의 실천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같은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내친구 무공이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있다. 덕분에 인터넷 쇼핑몰을 중심으로 4만명이 넘는 소비자를 확보하고 오프라인 7만명을 포함해 11만명의 소비자가 찾고 있다.

게다가 내친구 무공이네는 업계로부터 친환경상품 모니터링제도 ‘무공아이’활동요원 운영 확대함에 따라 제품 품질을 더욱 개선해 나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원의 해가온은 2004년도에 설립된 유기·친환경 전문기업이다. 현재 유기·친환경 식품의 제조와 생산 이외에도 역삼동, 가회동 등에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통해 전국 곳곳의 소비자들에게도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해가온은 신시와 두레마을 등 소매중심의 친환경 유통업체와 협약을 맺고 이들 가맹점 110곳에 구매물류대행을 진행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 생산과 제조, 그리고 직영점을 통한 판매만으로는 다변화하고 다양화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가온은 이들 구매물류대행사업 뿐만 아니라 향후 가맹점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상품경쟁력은 물론, 철저한 품질관리와 자체개발 POD시스템 등 시스템을 넘어서 서비스 경쟁력까지 확보해 국내 대표 유기·친환경 전문기업으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해가온은 다른 경쟁사와 같이 잦은 광고나 홍보활동을 진행하진 않는다. 그것보다 산지와 생산자들을 직접 찾아 다니고 소비자들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듣고 수렴하는 노력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충분하다는 생각인 것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해가온은 직영 4개점 가맹 1개점을 보유하고 올해 가맹점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경쟁사 대비, 부족했던 점포에 대한 개설요청이 빗발쳐 최근 역삼점과 반포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가맹사업 설명회를 개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의 잇달은 가맹사업 진출에 대해 업계는 유기농 창업 시장이 가진 성장성에 업체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업계관계자는 “앞으로 유기농 창업시장을 두고 업계들의 진출이 잇달을 것”이라며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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