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델 태블릿폰 스트릭 써보니

입력 2011-01-25 11:13 수정 2011-01-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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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ㆍ사진ㆍ터치감 등 기능도 수준급

바야흐로 스마트폰 전성시대다. 휴대폰은 통화와 문자에서 벗어나 동영상, 사진, 문서 등 모든 작업 환경을 갖춘 멀티미디어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태블릿PC는 스마트폰 기능을 한층 강화하며 IT업계 전반에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성장을 거듭 중이다.

지난 2010년 12월 국내에 ‘태블릿폰’이라는 생소한 IT기기가 또 하나 탄생했다. 데스크톱 컴퓨터 제조사로 유명한 델 인터네셔널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능을 묶은 태블릿 폰을 내놓은 것.

델에서 선보인 태블릿폰 ‘스트릭’은 평균적으로 3.5인치 화면을 채택한 풀터치 스마트폰과 7~11인치 태블릿PC의 중간 크기인 5인치를 선택했다. 외형상으로 봤을 때 스마트폰과 별 차이가 없지만 태블릿 기능도 갖춘 똑똑한 기기다.

일단 외형을 살펴보면 5인치 대형 화면에 두께 9.98mm 초박형 디자인으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포켓 사이즈 모바일 기기이다. 기존 태블릿PC에 비해 휴대가 용이하면서도 전화 기능까지 지원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라운드형 매끄러운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극대화했고 화면은 최근 탑재되는 고릴라 글래스로 무장돼 충격에도 강하다. 특히 멀티 윈도우를 지원해 한 화면에서 여러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이 밖에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끊김 없이 재생하고 필요한 기능들을 한 곳에 모으는 등 델만의 스테이지(Stage) 사용자환경(UI)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실재로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에서 5인치는 다소 생소하기 때문에 과연 시장성이 있을까 의문이 제기됐지만 스트릭을 써보니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스마트폰 측면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모든 작업이 가능했다. 오히려 5인치라는 화면이 이들 작업을 하는데 더 수월하게 느껴졌다.

태블릿PC 제품군에서 유일하게 통화가 가능한 삼성전자 ‘갤럭시탭’이 음성통화에서 이어폰이나 블루투스를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스트릭은 일반 휴대폰처럼 바로 귀에 대고 통화해도 부담이 없다.

무게도 갤럭시S, 아이폰과 비교해 무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일반 남성 손바닥 크기 만해 휴대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태블릿 기능에도 충실하다. 동영상 화질은 여타 기기보다 선명하고 문서전용 오피스 파일과 각종 문서를 읽을 수 있는 리더 기능, 태블릿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북 기능도 좋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제휴 프로그램이 적다보니 태블릿으로 역할이 현저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갤럭시탭은 내비게이션, 이북 등 전문업체와 제휴하거나 독자적인 콘텐츠가 있다. 또 아이패드는 11인치답게 시원한 터치 자판으로 일반 컴퓨터와 같은 문서작업과 업무 회의에 수월하다.

하지만 5인치의 스트릭은 자판에 한계가 있다. 여전히 양손의 엄지나 검지로 해결해야 하는 ‘엄지족’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스트릭에 주목하는 이유는 태블릿과 휴대전화를 동시에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충분히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스마트폰이 화면 크기와 프로세서 한계로 자유로운 브라우징과 멀티미디어 활동 제약을 받았다면 한번쯤 태블릿폰을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

더구나 스트릭을 만든 델 인터네셔널이 컴퓨터와 서버 등 고성능 IT 기기 제조사라는 점과 모바일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야심작이라는 것만으로도 AS나 제품불량 등 신뢰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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