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설]딩동딩동~반가움 전달하는 발 ‘신발끈’ 조였다

입력 2011-01-24 11:29 수정 2011-01-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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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들이 설 명절 물량 급증에 대비, 특별수송체제로 전환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설 택배 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 ㈜한진, CJ GLS, 현대로지엠 등 택배업계 빅4는 일시적인 차량 증차, 물류터미널 및 배송현장에 인력 추가 배치를 하는 등 원활한 배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 전화번호 유출 차단 서비스, 택배기사의 유니폼 착용 및 신분증 패용 의무화 등 고객 안심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올해 구제역 파동과 과일 작황부진으로 인해 전통적인 인기 선물세트인 한우, 과일세트 등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참치, 비누 등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과 같은 중·저가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택배를 이용한 선물 전달 수요가 크게 늘어나 택배업체의 정확하고 안전한 배송이 요구된다.

◇대한통운, ‘내 손안에 택배’ 앱…어디서나 편리하게 = 대한통운은 설 명절을 앞두고 급증하는 택배물량 처리를 위해 만반의 대비를 기울이는 한편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위해 특화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한통운은 지난 17일부터 2월 1일까지를 설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현장 인력을 20% 이상 추가 투입하고 퀵서비스, 콜밴 등 협력업체 차량을 대폭 확보해 폭증하는 설 택배 물량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설 택배물량의 원활한 처리 뿐만 아니라 △편의점을 통한 24시간 택배 접수 서비스 △공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는 ‘365택배’ △국내 어디라도 5시간 이내에 배송이 가능한 ‘항공택배5’ 서비스 등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특화서비스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내 손 안에 택배’라는 컨셉트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택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출시해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설 특별수송기간에도 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택배 접수 및 반품 접수, 운송장 조회와 요금 조회, 증강현실을 통한 택배영업소 위치 찾기 등 택배와 관련한 모든 것이 가능하다.

고객이 안심하고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심택배도 대한통운이 중점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다. 대한통운은 운송장의 전화번호를 암호화해 가상의 전화번호로 표기하는 가상전화번호 표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있다.

또 모든 택배기사가 유니폼 착용 및 신분증 패용을 의무화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고객이 사는 동네의 담당직원 사진과 이름,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대한통운은 택배차량의 청결을 하나의 차별화 전략으로 삼아 모든 택배차는 주 3회 이상 스팀 세차하고 차량 내외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청결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 ‘해외배송 플랫폼 서비스’…어디든지 5일 이내 = 종합물류기업 한진의 택배사업부문인 한진택배는 특수기 운영에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진은 오는 31일까지를 비상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차량 확보, 분류 작업원 충원, 종합상황실 운영 등 사상 유례없는 물량 증가에 대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신속하고 정확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진은 특히 24일부터 28일까지를 설 특수기 물량집중기간으로 예상하고 하루 평균 100만박스 이상의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대비해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분류작업은 물론, 집배송, 운송장 등록 등 지원업무에 투입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한진은 올 설 택배물량이 지난해 설에 비해 최대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진은 설 연휴 전까지 선물 배송을 최대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로 택배예약 접수를 마감하고 연휴 전날인 2월 1일까지 정상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설 특수기간에도 최상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본사 인력지원은 물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차량을 현장에 투입해 특수기 비상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진은 자사 인터넷 쇼핑몰인 한진몰을 통해 ‘설 특별선물전’을 진행한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에는 각 지역 농협 및 축협에서 납품받은 농·수·축산물, 생활용품, 전통차, 한과, 젓갈 등 약 1000여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하고 50만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한진몰 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진은 또 1+1, 5+1 등 덤상품 판매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진의 해외배송 플랫폼 서비스 ‘이하넥스’(http://www.ehanex.com)를 이용하면 김, 건어물, 천일염, 건강식품 등 설 선물세트를 전세계 어디든지 5일 안에 보낼 수 있다. 이하넥스는 국내 물류센터 입고일로부터 아시아지역은 3일, 미주 3~4일, 기타 지역은 5일 이내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

◇현대로지엠, 전화번호 유출차단 서비스…24시간 안전하게 = 현대로지엠은 폭주하는 설 선물의 안전 배송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설 특별수송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현대로지엠은 다음달 1일까지를 설 특별 수송기간으로 운영하고 급증하는 물량에 대비해 2000여대의 택배차량을 전국 현장에 추가 투입했다. 터미널 분류인력 및 고객만족실 상담원도 50% 늘렸다.

또 빠른 배송과 안전 배송을 위해 24시간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60개 지점과 700여 대리점에 대한 긴급 배송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국내 택배업계 최초로 고객 전화번호 유출 차단 서비스를 도입, 안전 배송에도 만반의 대비를 했다.

고객 전화번호 보호 서비스는 택배운송장에 실제 고객 전화번호를 기재하지 않고 암호화 프로그램에 의해 변환된 가상전화번호가 운송장에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고객 휴대폰, 일반전화번호 모두 가상의 임시번호로 전환되며 운송장에 사용되는 가상의 전화번호는 택배 배송 완료와 함께 전산프로그램에서 자동 삭제된다. 이번 고객 정보 보안 시스템 도입으로 택배현장 최일선에 확고한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며 고객이 택배운송장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택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로지엠은 그동안 현금으로만 택배비를 지불했던 개인 고객들이 결제 수단 다양화로 택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택배요금 카드 결제 서비스’도 도입했다. 카드 결제는 현대로지엠 홈페이지에서 택배 예약접수시 이용할 수 있으며 설 명절 다수의 선물을 보낼시 고객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로지엠 관계자는 “실질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오는 31일 이전에 설 선물이 안전하게 도착되도록 하기 위해서 28일까지 발송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J GLS, 비상상황실 운영…긴급상황에도 신속하게 = CJ GLS는 17일부터 29일까지를 설 특수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비상 운영 태세에 들어갔다.

CJ GLS는 설 명절을 맞아 백화점,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의 설 선물이 폭주할 것에 대비해 전국 터미널 운영 및 차량증차, 인력수급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설 특수 기간 동안 고객의 선물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송할 수 있도록 본사와 각 터미널, 지점별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각 터미널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폭설, 도로결빙 등으로 인한 교통체증 등 긴급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설 특수 기간 중에는 평상시에 비해 물량이 최대 50%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 차량 투입 대수를 25% 가량 늘리고 분류아르바이트도 10% 이상 충원했다. 또 각 지점별로 대리점차량, 배송기사, 배송아르바이트 등을 20% 이상 증원했으며 용달차량, 퀵서비스 오토바이 등을 확보하고 있다.

CJ GLS는 오는 29일 집하를 마감해 연휴 전까지 배송에 전력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에는 전 직원이 휴일에도 근무를 하며 본사 직원들도 폭주하는 선물을 원활히 전달하기 위해 배송지원을 나갈 예정이다.

CJ GLS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개선으로 선물 소비가 증가해 식품선물세트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설 연휴 전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은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21일 이전까지 선물을 보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GLS는 설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문의전화도 폭주할 것으로 보고 각 대리점과 통화가 힘들어질 것에 대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문의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CJ GLS는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구비, 이를 통해 택배 예약 접수, 배송 조회, 택배 대리점 검색, 예상요금 등 모든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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