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① 남아공, 브릭스 합류한 阿 대표주자

입력 2011-01-24 11:00 수정 2011-01-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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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업·제조업·금융의 3두마차 경제 이끌어...빈부격차·실업률·치안 등 개선해야

(편집자주: 아프리카가 뜨고 있다. 아프리카는 10억이 넘는 인구를 안은 무한한 성장 잠재력으로 지구촌 의‘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아프리카의 막대한 자원과 소비시장에 주목하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9회에 걸쳐 아프리카 성장을 주도하는 주요국의 경제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다)

메인컷: [마지막 블루오션 아프리카]

① 남아공, 브릭스 합류한 阿 대표주자

② 북아프리카 3국(리비아·알제리·모로코), 개혁이 관건

③ 앙골라·잠비아·기니, 자원으로 경제도약 노린다

④ 케냐ㆍ탄자니아,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관광대국

⑤ 중부 아프리카(콩고·카메룬), 아프리카 광물자원의 보고

⑥ 가나, 민주화 토대 위에 경제발전 박차

⑦ 극빈국 에티오피아·우간다, 희망의 싹 틔울까

⑧ 보츠와나·모리셔스, 阿대륙에 경제성공의 길 제시하다

⑨ 가봉·모잠비크, 한국을 배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아프리카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남아공은 최근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에 합류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로 인정받았다.

▲남아공 주요 경제현황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은 중국은 제3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고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등 다른 브릭스 회원국도 남아공의 가입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남아공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을 약 3544억달러(약 395조원)로 추정했다. 이는 세계 27위, 아프리카 1위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으로 아프리카 전체 GDP의 27%를 차지한다.

아프리카 30대 기업 중 26개가 남아공 기업이다.

풍부한 광물자원이 바탕이 된 광산업과 아프리카 최고 수준의 제조업, 세계 500대 은행에 포함되는 은행이 4개가 있을 정도로 발달한 금융업 등 3개 분야가 남아공 경제발전의 기반이다.

지난 1994년 악명 높은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 헤이트)을 철폐한 뒤 무역이 늘면서 남아공 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8%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던 남아공은 지난해 3.2%의 경제성장률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5년간 3.6~4.5%의 성장률을 나타낼 전망이다.

남아공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금 생산국이며 백금과 크롬, 망간과 질석의 생산량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남아공의 광산업은 전체 GDP의 약 6%, 수출의 3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경제 선도국으로 최근 브릭스에 합류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남아공 음푸말랑가주의 한 탄광(블룸버그)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드비어스는 지난 1888년 설립 이후 광산업은 물론 남아공 경제를 이끌었다.

현재 다이아몬드 생산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보츠와나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세계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철광석은 지난 2009년에 5300만t 생산량으로 세계 7위 규모에 올랐다. 이는 남아공의 핵심 제조업인 철강산업의 토대가 됐다.

석유자원 의존도가 심한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달리 남아공의 제조업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다.

전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상반기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철강 생산은 전년에 비해 45.9%, 자동차 부품 생산은 35.8% 급증하며 제조업 발전을 지탱했다.

남아공은 지난 1995년 9월 자동차 육성계획을 도입해 수입관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등 각종 관세혜택과 외국기업의 투자에 대해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BMW 등 세계 10대 자동차 업체 중 8개가 유럽과 아프리카 수출전진기지로 남아공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다.

남아공 금융산업은 서구의 개방적이고 발전한 시스템을 받아 들여 발전할 수 있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증시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15위 규모고 자산기준 아프리카 10대 은행 중 상위 5개가 남아공 은행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남아공은 380억랜드(약 6조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신감을 얻었다.

남아공은 극심한 빈부격차와 높은 실업률, 그에 따른 불안한 치안 상황 등 개선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

전체 인구의 9%에 불과한 백인이 전체 소득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부의 편중이 심하고 지난해 2분기 실업률이 무려 25.3%에 달해 전세계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루 평균 50건에 가까운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범죄율이 10%에 달하는 등 불안한 치안 상황도 남아공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향후 10년안에 5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15%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현재보다 10% 이상 늘리고 그린산업 등 새로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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