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CEO 연봉, 경기 회복세에 다시 ‘껑충’

입력 2011-01-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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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당시 뚝 떨어졌던 월가의 최고경영자들 보수가 최근의 경제회생 추세와 오바마 정부의 친재계 행보의 따라 다시 높아지고 있다.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CEO는 작년까지 연봉으로 1달러만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175만 달러를 기본급으로 받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팬디트 회장은 지난 2007년 12월 취임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자 2009년부터 스스로 연봉을 1달러로 떨어뜨렸으며 회사가 수익을 낼 때까지 한 푼도 더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씨티그룹의 리처드 파슨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는 팬디트 회장의 경영으로 회사가 발전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팬디트 회장은 회사를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쉬지않고 일했으며 이제 회사는 수익을 낼 수 있게 되고 미래의 성장발판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연봉협상 계절이 다가오면서 최고경영자들의 보수 수준은 다시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안 일부가 의회를 통과하면서 각 기업들은 최고경영자 봉급과 일반 직원들의 봉급비율을 공개해야 한다.

씨티그룹은 아직 팬디트 회장이 기본급 외에 전체적으로 얼마의 보수를 받게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팬디트 회장은 취임 초기인 2008년의 경우 전체 보수한도인 1080만 달러 가운데 봉급으로 95만8333달러를 받은 바 있다.

모건 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는 지난해 스톡옵션으로 740만 달러를 받았다. 이는 전년도의 850만 달러에 비해 12% 감소한 것이다.

전체 보수액은 이사회에 보고될 때까지 공개되지 않겠지만, 급여와 상여금을 합해 2009년에 받았던 1500만 달러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고먼은 상여금을 현찰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는 현찰 상여금을 받지 않았으며 전임자인 존 맥 현 이사회 의장 역시 3년 연속 상여금을 받지 않았다.

JP모건체이스의 중역들도 보수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분야 대표인 제스 스테일리와 자산관리 분야 대표인 메리 에도스 등이 각각 50% 이상 보수액이 뛸 것이라고 WSJ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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