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지난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신분상승을 꿈꾸던 오윤주(박예진)가 자신의 야망에 최대 걸림돌인 공주 이설(김태희)을 향해 독설을 내뱉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성공을 포기할 수 없는 윤주는 박동재(이순재)에게 황실 재단 이사장 자리를 요청했다. 해영 박물관 관장에 이어 황실 재단 이사장 자리까지 꿰찬 윤주는 이설의 공주 등극에 녹록지 않은 존재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호적정리부터 기자회견 준비까지 이설의 곁에서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던 윤주가 마침내 악녀 본색을 드러내며 이설과의 본격 갈등을 시작했다.
윤주는 기자회견 의상을 고르는 이설에게 "즐길 수 있을 때 실컷 즐겨요"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입을 열었다. 이어 "네발로 나가든 우리가 끌어내리든 조만간 궁에서 나가야 되지 않겠어요?"라고 독설을 날렸다.
윤주의 태도 돌변에 이설의 얼굴은 얼음장처럼 굳어버렸지만 윤주는 개의치 않고 "나라면 조용히 사라질거다. 국민투표 떨어지고 나면 그 뒤가 걱정되지 않아?"라며 매섭게 노려봤다.
한편 윤주는 그동안 대한그룹 안주인이 돼 명실상부한 재벌로 신분상승을 꿈꿔왔지만 이설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해 그간 고상함으로 가려왔던 열등감을 드러내며 눈엣가시 이설을 향해 반격을 시작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