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중국 설연휴 ‘춘절’공포

입력 2011-01-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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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연휴로 세계공장 중지하면서 재고 바닥나

중국의 최대 명절인 설 ‘춘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미국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받는 미국 기업들은 보름에 달하는 연휴로 세계의 공장이 일제히 생산을 중단하면서 재고가 바닥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휴가 끝나도 노동자들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늘면서 중국의 인력난으로 미국기업들이 공급 부족을 겪을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텍사스주의 수납함판매업체 더컨테이너스토어의 모나 윌리엄스 부사장은 “28억 중국인이 곧 춘절 대이동을 시작한다”며 “이미 4~6주 전부터 중국으로부터 물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컨테이너스토어의 납품사 중 한 곳은 중국에서 노동자를 구할 수 없어 아예 미국으로 생산라인을 옮겼다.

윌리엄스 부사장은 “다른 납품업체들은 여전히 중국공장에 의존한다”며 “올해 연휴로 인해 제품조달이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최근 세계의 공장 자리를 다른 신흥국에 내주면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도 공장 인력난에 한몫했다.

중국 정부는 시골지역의 농업인구가 고향을 등지고 도시로 몰려들지 않도록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공장은 인력난이 심해지자 인건비를 높였고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소매 및 소비재 제조업체인 커트 살먼의 브루스 코헨 파트너는 “중국산 제품 비용이 10~15%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공장근무를 꺼리기 시작한 것도 노동자 품귀로 이어졌다.

헨리 후 컨설턴트는 “블루칼라 노동자들 사이에 혁명이 일고 있다”며 “중국인 삶의 질이 좋아지면서 공장근로자들도 더 높은 임금을 좇아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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