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마프' 망가진 김태희vsSBS '싸인' 칼 빼든 박신양

입력 2011-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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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MBC
현재 MBC와 SBS 수목 드라마는 치열한 전쟁중이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내보낸 SBS ‘싸인’과 MBC ‘마이 프린세스’는 현재 평균 시청률 15%와 20%를 상회하며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박신양, 김아중의 ‘싸인’과 송승헌, 김태희의 ‘마이 프린세스’는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하며 쟁쟁한 톱스타를 필두로 안방극장의 치열한 기싸움을 예고했다.

‘싸인’은 국내 드라마에서 찾아보기 힘든 본격 메디컬 수사 드라마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첫 회에서는 실제사건인 故 김성재 의문사를 연상케 하는 사건을 재조명했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실제사건과 마찬가지로 모든 증거를 가지고 있지만 외부세력의 압력에 의해 풀지 못한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인기요인은 베테랑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다. 오로지 양심을 걸고 부검하는 윤지훈(박신양)과 정치적인 야심가 법의학자 이명한(전광렬)이 대결구도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여기에 고다경(김아중)과 윤지훈의 멜로 연기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특히 박신양과 전광렬, 김아중과 엄지원 등의 안정적인 연기와 영화감독 출신 장항준 PD의 감각적이고 화려한 연출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이다.

‘싸인’이 수사극의 긴장감에 초점을 맞췄다면 ‘마이 프린세스’는 말랑말랑하고 달달한 로맨스에 초점을 맞췄다.

송승헌은 재벌기업의 유일한 후계자로 출연하고 김태희는 조선시대 마지막 왕인 순종의 증손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평범한 여대생으로 등장한다. 1, 2회 방송에서 김태희는 오랜만에 망가지는 역할을 맡아 코믹 푼수 연기를 펼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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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는 울다 마스카라가 번지고 찡그린 표정으로 한 손으로 엉덩이를 막고 화장실로 직행하는 등 CF에서 보여주던 완벽한 이미지를 깨뜨리며 시청자와의 거리감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황실을 재건해 공주를 찾아 나선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비현실적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느끼는 쾌감을 자극한다. 최근 ‘마이프린세스’는 500평이 넘는 황실 세트를 공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반면 이러한 SBS와 MBC의 치열한 드라마 경쟁 속에 ‘제빵왕김탁구’로 수목극의 제왕의 자리를 차지했던 KBS는 ‘프레지던트’의 5%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현재 KBS수목극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SBS는 ‘싸인’으로 인해 수목극이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번 MBC와 SBS의 수목극의 대결은 박신양, 김아중과 송승헌, 김태희와 같은 톱스타의 자존심 대결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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