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산업, 에어버스 ‘한판 승’

입력 2011-01-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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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아메리카와 50억달러 규모 60대 판매계약 맺어

에어버스가 국제 수주전에서 강력한 경쟁사인 보잉에 잇단 승리를 거두면서 약진하고 있다.

리처드 브랜슨이 설립한 저가항공사 버진아메리카는 에어버스 항공기 6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리처드 브랜슨(왼쪽) 버진그룹 설립자와 톰 엔더스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구매계약 행사가 끝난 후 프랑스 에어버스 본사 앞에 놓인 A320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

버진아메리카는 에어버스의 신기종인 A320NEO 30대와 A320S 30대를 각각 구입하기로 했고 금액은 약 50억달러(약 5조5850억원)에 달한다.

에어버스는 지난 12일 인도 저가항공사인 인디고와 민간여객기 주문 사상 최대 규모인 180대, 150억달러의 판매계약을 맺었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574대의 주문을 받아 530대를 받은 보잉을 앞섰다.

에어버스가 개발하고 있는 A320NEO 기종은 친환경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현 기종보다 원료비를 15% 절감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과 소음을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A320NEO는 오는 2016년 취항할 예정이다.

리처드 브랜슨 설립자는 이날 서명 조인식에 참석해 “항공산업은 더 이상 기후변화를 무시할 수 없다”면서 “A320NEO 같은 기술 진보는 기후뿐 아니라 항공산업의 건전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에어버스의 약진에는 지난해 말 기존 기종인 A320S의 엔진을 재설계하기로 결정하는 등 빠른 의사결정이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보잉은 A320NEO에 대항할 새 기종의 엔진과 관련 기존 모델을 재설계할지 또는 완전히 새로운 기종을 개발할 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델타항공도 100~200대의 중형여객기를 곧 구매할 계획이어서 에어버스와 보잉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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