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권, 유럽 공략 박차

입력 2011-01-17 09:50 수정 2011-0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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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상은행 2주간 유럽서 5개지점 오픈...유럽지점 2배로 늘려

중국 은행권이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ICBC)이 향후 2주에 걸쳐 유럽에서 5개 지점을 개설해 2배로 늘리는 등 유럽시장 장악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CBC는 이번주 파리를 비롯해 브뤼셀 암스테르담 밀라노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고 다음주 마드리드 영업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존의 런던 모스크바 룩셈부르크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해 유럽지점이 2배로 늘어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틈타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면서 중국 은행들도 해외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은 그동안 미숙한 국제금융 경험, 외국 규제기관의 제한, 지나친 금융기관의 확장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규제 등으로 인해 해외시장 진출에 제한을 받아 왔다.

중국 은행권은 최근 금융위기를 틈타 속속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ICBC는 해외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은행으로 지난해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캐나다 등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ICBC의 해외 시장 공략은 국가를 가리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각각 20개의 소매은행을 인수해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10여개국에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또 지난해 11월 뱅크오브이스트아시아의 캐나다 지점 6개를 사들여 북미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ICBC는 전세계 28개국에 200여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본토지점은 지난해 6월 기준 1만6000곳이 넘는다.

ICBC는 이번 유럽지점 확대를 통해 유럽 11개 도시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뱅크오브차이나(BoC)와 경쟁구도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 일부 국가들의 반대로 시장 확대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미국은 중국 규제당국이 돈세탁과 같은 불법거래를 우려해 ICBC의 뉴욕지점 개설을 한 곳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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