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엘리 기자의 게임비밀노트]직접 뛰는 축구게임 ‘프리스타일 풋볼’

입력 2011-01-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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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익혀 레벨 올리는 재미 쏠쏠…조작 간편, 생생한 사운드도 한몫

한국형 축구게임을 표방하며 온라인 스포츠게임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게임이 있다. 바로 JCE의 ‘프리스타일 풋볼’이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장르가 스포츠 게임인데 이 게임은 서비스 시작부터 인기가 심상치 않았다. 지난해 11월 11일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동시 접속자 2만2000명을 넘어서더니 서비스 시작 15일 만에 최고 동시 접속자 4만명을 기록했다. 또 온라인 순위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현재 인기 순위 19위에 랭크될 정도로 파죽지세다.

사람들이 프리스타일 풋볼에 열광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위닝일레븐이나 피파온라인과 달리 직접 선수 입장에서 리그를 뛰며 캐릭터를 육성한다는 점이다.

오직 1명의 캐릭터를 플레이하기 때문에 내가 곧 선수가 된다. 감독의 입장에서 구단 관리나 전략과 전술을 고민할 필요가 없으므로 오직 축구 본연의 재미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다.

먼저 처음 게임을 설치하면 캐릭터를 생성하는 창이 뜬다. 캐릭터는 만화와 같은 카툰 랜더링 기법을 사용했고 유럽, 아시아, 라틴 계열 등으로 피부색도 바꿀 수 있었다.

프리스타일 풋볼의 리그는 프로3부부터 프로1부까지 있고 처음 접속하면 아마추어리그에서 뛰게 된다. 아마추어리그에서 열심히 레벨을 올려 20레벨이 되면 프로리그에 갈 수 있다.

레벨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손가락을 움직여 플레이하려면 동기유발이 필요하다. 프리스타일 풋볼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의 보상과 같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힘은 바로 ‘스킬’을 익히는 것에 있다.

유명한 선수들의 기술을 직접 플레이해보고 기술을 익히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캐릭터가 성장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유저가 붐비다 보니 게임 대기시간이 짧다. 자동 매칭 시스템이 물 흐르듯 게임 속으로 들어가게 만들어 준다. 5대5 모드에 짧은 경기시간은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박진감 넘친다.

처음 수비수 포지션으로 캐릭터를 생성했는데 게임을 하면서 패스 차단하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다. 이 패스 차단도 캐릭터의 능력치가 높으면 확률이 올라간다고 하니 능력치를 높이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해보였다.

또 다른 재미요소는 바로 팀워크다. 한 사람이 혼자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게임에서 승리할 수가 없다. 서로가 맡은 포지션에서 상대방의 움직임을 읽으며 함께 어우러져 한골을 넣었을 때의 쾌감은 친구들과 어렸을 때 했던 축구 게임에서 승리했을 때의 기쁨과 견주어도 차이가 없다.

이 밖에도 친근하고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 쉬운 조작법, 실제 축구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생생한 사운드가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어떻게 공격하고 수비할 지 고민하고 훈련 하다보면 하루가 훌쩍 가버려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 데 이유가 있어 보였다.

다만 게임을 하면 할수록 이젠 마니아들만 즐긴다는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느낌이 들어 아쉬웠다.

아마추어 리그지만 초보 유저가 실력 차로 인해 다른 유저에게 욕을 먹고 좌절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고수 반열에 오른 유저들도 다른 포지션으로 캐릭터를 제한 없이 새로 만들 수 있어 실력기반 매칭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공격수가 골을 성공 못 시키거나 수비수가 뻔히 보이는 패스를 차단하지 못했을 경우 초보 유저의 좌절은 물론 같은 팀의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아 해결책이 필요해 보였다.

이에 대해 JCE 측은 저연령 유저와 라이트 유저에 대한 해결책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있으며 포지션의 역할과 게임의 룰을 알 수 있는 영상을 제작, 튜토리얼을 삽입해 6월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있지만 기존 축구게임의 똑같은 선수와 똑같은 경기 방식이 지루한 사람이라면 유저 한 명 한 명의 개성과 박진감 넘치는 게임 프리스타일 풋볼에서 진짜 선수가 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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