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사기꾼 오명 씻는다…142년만에 업무 쇄신

입력 2011-01-12 10:35 수정 2011-01-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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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공개 범위 대폭 확대 자기자본거래 수입 구체 공개 등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사기꾼 오명을 씻기 위해 창사 142년 만에 업무 쇄신에 나섰다.

골드만삭스는 11일(현지시간) 정보공개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고객과의 관계 강화 등 업무 쇄신방침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창사 1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지난해 증권 사기로 추락한 회사 이미지 회복을 노린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에 발표된 63쪽짜리 업무쇄신보고서는 자기자본거래나 투자 관련 수입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내용이 골자로 ,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겸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작년 5월부터 8개월간에 걸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고객과의 관계 강화와 투명성 확보, 기업 통치, 이익 상반, 직원 평가 등의 분야에서 39개에 달하는 개혁안을 밝히고 있다.

재무정보 공개에 대해서는 기존에 3개였던 부문별 정보를 ‘투자은행업무’와 ‘법인고객을 위한 업무’, ‘투자·대출 업무’, ‘투자운용업무' 등 4개 분야로 늘렸다. 자기자본 거래 수익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고객 거래와 명확히 구별하기 위한 것이다.

이외에 골드만삭스는 부문별 대차대조표도 보기 쉽게 공개하고 리스크에 관한 정보 공개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하순 예정인 2010년 4분기(10~12월) 결산 발표 시에 이번에 정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골드만삭스는 또 고객과의 적절하고 장기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 인사평가제도도 재검토하는 한편 구조가 복잡한 증권화 상품에 대해서도 고객별로 판매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판정하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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