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융·리스社, 자동차 영업 '편중'

입력 2011-01-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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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사(캐피털)와 리스사의 영업활동이 자동차에 편중돼 다양한 상품개발 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1~9월 할부금융 취급실적(7조3521억원) 중 자동차 실적은 전체의 87.6%인 6조4400억원이었다. 그 외 기계류 실적이 5126억원, 주택 2826억원, 가전 128억원 등이었다.

리스는 같은 기간 총 실적 7조1073억원 중 자동차가 4조5100억원으로 전체의 63.5%에 달했다. 다른 운수운반기기 중 선박이 1620억원, 건설기계 1414억원이고 항공기, 철도차량은 실적이 없었다.

할부금융업과 시설대여업이라는 애초 설립 목적과는 달리 기계류 등 시설재의 비중이 미미하고 자동차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캐피털사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이미 오래 전부터 진행됐다. 2001년 할부금융 취급실적(12조8365억원) 중 자동차 실적이 82.6%였다. 리스사는 같은 해 자동차 실적이 전체의 10.4%에 그쳤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커져 작년 60%를 돌파했다.

이는 캐피털 등 여신전문회사들이 카드, 보험, 증권 등과의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자 나름대로 강점을 보여온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차 금융시장에서는 일부 업체가 독과점적 시장 지위를 이용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 수입차, 중고차금융부문에서는 기존업체와 은행, 카드 등 신규 업체와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은행에서 판매하는 오토론 실적이 지난해 2500억원 수준으로 이는 자동차 할부시장의 2%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과 카드사가 낮은 대출금리와 포인트 등 부가혜택을 무기로 오토론 시장에 뛰어든 만큼 앞으로 캐피털과 리스사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할 가능성은 큰 상태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상품 구성의 다양화를 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변동에 따라 자칫 한꺼번에 큰 부실을 안을 수 있다”면서 “상품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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