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 총기사건으로 엇갈린 70대 노부부의 운명

입력 2011-01-10 09:27 수정 2011-01-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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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15년 전 뒤늦게 재혼해 행복한 노후를 즐기던 70대 부부의 엇갈린 운명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간) 이번 사건 현장에서 더원 스토더드(76)는 용의자 제러드 리러프너의 총탄 세례를 몸으로 막아 부인을 살리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그 자리에서 남편 더원은 러프너의 총탄에 숨졌고 메이비는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애리조나주 투산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사이인 더원과 부인 메이비는 각자 결혼해 자녀를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배우자를 사별한 뒤 결국 고향에서 다시 만나 재혼해 교회에서 봉사하며 행복한 삶을 살아왔다.

사건 당일인 지난 8일 스토더드 부부는 부인 메이비가 특히 좋아하는 가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려고 행사장을 찾았다.

스토더드 부부가 수년째 봉사해온 교회의 마이크 노왁 목사는 "이 부부가 사건 현장에서 불꽃놀이 폭발음 같은 소리를 듣고 재빨리 의자 아래로 몸을 숨겼고 그때 남편이 몸으로 부인을 감싸면서 부인을 살렸다"고 말했다.

노왁 목사의 부인 조디는 "메이비는는 다리에 총을 맞았는지도 몰랐다"면서 "그녀가 느낀 것은 자신을 감싼 남편의 몸무게였다"고 전했다.

부인 메이비는 남편이 자신을 구했으며 현장에서 남편에게 작별의 말을 건넸다고 말했다고 조디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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