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中企, 올해 대박 예감

입력 2011-0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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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성장뿐 아니라 매출비중도 증가세 '일석이조'

반도체계 중소기업들이 차세대 주력사업인 신수종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매출 등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LED 장비 등 신사업에 진출해 매출성장은 물론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태양광 잉곳·웨이퍼 및 LCD장비 전문업체 오성엘에스티는 지난 2007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태양광용 잉곳 및 웨이퍼 사업에 진출해 꾸준한 성과를 내오고 있어 올해 매출 역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2009년 5월 양산제품을 처음으로 출하한 이후 4분기부터 태양광 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 그 결과 2009년 전체매출 1270억원 중 약 17억원(1.35%)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태양광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호황을 누리며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수요가 급증, 대규모 장기공급 계약이 잇따랐고 올해는 이러한 기조가 지속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율이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성엘에스티는 늘어나는 국내외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6월 110MW로 증설을 단행, 올 3월부터 가동하는 충주 신공장의 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연말에는 550㎿, 2013년 1GW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오성엘에스티 자회사인 한국실리콘 역시 지난해 2월부터 연간 3200톤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TFT-LCD 및 LED 공정장비 전문업체인 탑엔지니어링은 LED의 수요 증가 및 시장 확대에 힘입어 2009년 LED 장비 신사업에 진출했다.

첫해부터 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LED 제조공정 상의 핵심장비를 갖춘 후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이 사업부문에서만 매출액이 약 170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수치다.

LED TV와 조명 시장의 확대에 따라 외국 업체도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등 해외 LED 조명등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LED시장 규모도 2015년까지 3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탑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전망에 힘입어 올해부터 LED 제조 공정상의 핵심장비인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 장비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모바일 기기 솔루션 칩을 제공하는 엠텍비젼은 일부 반도체 부품에 국한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포함해 근거리무선통신(NFC), 자동차용 반도체, 카메라 이미지시그널 프로세서(ISP)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며 솔루션 중심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첫 상용화 제품인 자동차용 디지털영상저장장치 부문에서 약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전년대비 약 320% 성장한 26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엠텍비젼은 자동차용 영상솔루션을 이용, 자동차용 반도체로 자동차 블랙박스, 자동주차 시스템, 충돌 위험 경고, 차선 인식, 인접차량 인식, 나이트 비젼, 스마트 크루즈 기능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고객사 중심에서 유럽, 중국, 대만, 일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 자동차 주요 부품업체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전장사업에서의 매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용어정리

자동차용 영상솔루션(WDR: Wide Dynamic Range) :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서 실제 사람의 눈에 버금가는 수준의 명암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이미지 보정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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