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 회복 아직 멀었나

입력 2011-01-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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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매판매 증가율 전망치 하회...북동부지역 강타한 폭설로 인한 매출타격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주춤하면서 민간소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졌다.

소매정보업체인 리테일 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전달보다 2.3%포인트 떨어진 3.2%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도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대형의류업체인 갭과 타깃의 매출이 부진했다.

지난달 갭의 매출은 3% 감소해 2.4%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비켜갔다.

미국 2대 할인매장인 타깃 매출은 0.9%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3.9% 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실망스러운 판매실적에 갭과 타깃의 주가도 6%이상 밀렸다.

청소년 의류업체인 아베크롭비앤피치는 선전했다.

아베크롬비앤피치의 매출증가율은 전망치인 10%를 크게 상회해 15%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인 아메리칸이글과 에어로포스탈의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최대 쇼핑기간인 크리스마스 연휴에 미국 동부지역을 강타한 폭설과 혹한이 연말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테리 룬드그렌 메이시즈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폭설이 연말 쇼핑을 가로 막았다"고 말했다.

크레그 존슨 컨슈머그로스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소매판매 부진이 1월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소지 월스트리트스트래티지즈 소매업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소매판매가 6%나 증가하면서 미국 소비가 되살아 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졌다"며 "하지만 12월 지표는 실물경제의 상황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인들은 주어진 예산이 소진된 경우 선택적인 소비를 통해 예산범위를 초과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뚜렷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은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소매매출이 5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한 이후 나온 터라 더욱 실망적이다.

지난해 11월 5일부터 성탄절 전야인 12월 24일까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매출(온라인 매출 포함)은 전년 동기에 비해 5.5% 증가한 5840억달러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첸 니드햄앤코 애널리스트는 "추수감사절 시즌의 매출 호조가 크리스마스 시즌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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