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ㆍ닛산, 전기차 기밀 누설로 ‘발칵’

입력 2011-01-07 07: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기차 배터리ㆍ모터 관련 극비 사항 유출...막대한 파장 우려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인 르노의 간부 3명이 일본 닛산과 공동 개발 중인 전기자동차에 대한 핵심 기술 정보를 외부로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다.

정보 유출이 사실일 경우 양사의 전기차 사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르 피가로 등 프랑스 현지 언론은 6일(현지시간) 르노가 정보 유출 혐의가 있는 3명에 대해 무기한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27명으로 구성된 회사 경영위원회 위원들로 고위급 간부 1명과 전기차 개발에 관련된 간부 2명이다. 르노는 작년 8월경부터 기밀 유출 소문이 나돌면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누설된 정보에는 닛산ㆍ르노 그룹이 5000억엔 가량을 들여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모터에 관한 극비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보 유출처 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가로는 산업 스파이 공작의 배후가 경쟁사일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차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닛산ㆍ르노 그룹의 배터리 개발 진전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것이 사실일 경우 양사의 전기차 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닛산은 작년 12월 미국과 일본에서 전기차 ‘리프’의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르노도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전기차 4개 차종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곤 회장은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시장의 10%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공언할 정도로 르노ㆍ닛산은 전기차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자부해왔다.

에릭 베송 프랑스 산업부 장관은 “비밀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산업스파이 사건으로 간주하고 대응에 나설 방침을 표명했다.

닛산은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저축은행 20곳 중 11곳 1년 새 자산ㆍ부채 만기 불일치↑…“유동성 대응력 강화해야”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급증하는 당뇨병, 비만·고혈압에 질병 부담 첩첩산중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단독 "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기후동행카드' 제동 조례안 발의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05,000
    • -1.45%
    • 이더리움
    • 5,334,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3.91%
    • 리플
    • 732
    • -1.08%
    • 솔라나
    • 233,400
    • -1.19%
    • 에이다
    • 633
    • -2.47%
    • 이오스
    • 1,118
    • -3.95%
    • 트론
    • 154
    • -0.65%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2.15%
    • 체인링크
    • 25,600
    • -1.58%
    • 샌드박스
    • 621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