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업황회복으로 인해 올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2월 춘절 이후에는 뚜렷한 수요 모멘텀이 없어 주가 촉매가 부족하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 EU과징금 부과에 따른 충당금비용 1500억원이 추가되면서 영업이익은 -38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그러나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부터는 완만한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올해 LCD 업황이 제한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 LCD 업황은 과거 호황기처럼 급격한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TV 세트업체 입장에서는 패널 가격이 여전히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가파른 재고 축적 수요가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우월한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어 꾸준한 차별화가 가능하다"며 "업황 회복 속도가 당사 예상보다 빠르다면 충분히 밸류에이션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