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지도자들이 신년 메지시에 담은 희망은

입력 2011-01-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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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새해를 맞아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 정상을 포함한 전 세계 지도자들도 세계평화 등 희망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새해에는 대내적으론 민생을 보장하고 대외적으로 전 세계가 공동 번영하는 조화로운 국제사회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후 주석은 대내적으로 경제성장 방식을 전환해 적극적인 재정과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행, 경제구조를 개선하고 민생보장에 주력해 개혁·개방을 심화하고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성장을 지속하며 사회의 조화로운 안정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외적으론 평화와 발전, 협력을 기치로 내세우고 독립·자주·평화 외교를 통해 평화발전의 길에 나서 각국과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유럽연합(EU)이나 한국, 호주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본격화하는 것과 함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도 관계국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또 “근대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메이지(明治)의 개국, 국제사회에 복귀하기 시작한 전후 개국에 이어 올해 '헤이세이(平成.현재 연호)의 개국'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TPP로 일본 농업이 큰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새로운 농.임.어업의 가능성을 추구하겠다”며 “올해 중반까지 개국과 농·임·어업 활성화를 양립시킬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노력해 더욱 현대적인 러시아를 만들겠다”며 “어린이와 노인들을 중시하는 국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는 우리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011년에는 고용과 경제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겠지만 영국의 막대한 적자를 줄이기 위한 대폭적인 예산 절감으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부채에 허덕이는 정부가 아니라 소기업들이 고용 창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은행 대출을 늘리고 기업가들의 성장을 돕는 등 영국에서 ‘새로운 경제적 역동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정부가 위험지역에서 영국을 끌어내기 전에 영국경제도 비슷한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부가 도입한 긴축조치들이 영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를 위해 빈곤층 학생들을 위한 학교 지출을 늘리고 공공 서비스에서 관료주의를 없애며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유로화를 포기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프랑스 국민에게 유로화 포기를 주장하는 자들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동포 여러분, 우리에게 유로화를 떠나라고 제안하는 자들을 믿지 말라”며 “프랑스의 고립은 미친 짓이며, 유로화의 종말이 유럽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는 국가적 화해와 조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자며 “우리는 단합된 정신과 국가의 조화를 이룩하기 위해 국민의 정치적 사회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티칸의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10년을 보내는 송년미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가족이 불확실한 생계수단에 의지해야 하며 불안을 겪고 있다”며 힘겨운 시기일수록 “빈곤과 결핍의 조건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과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2010년을 마무리하며 남은 날들과 시간을 하느님과 그분의 정의롭고 관대한 심판에 넘기기에 앞서 진심으로 하느님과 우리에 대한 그분의 사랑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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