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9일 2010년 국방백서에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 "동족인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대결선동이며 북침전쟁도발의 전주곡"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괴뢰군부가 그 무슨 `북에 강력한 경고메세지를 전달하고 군의 확고한 대적관을 표명하기 위한것'이니 뭐니 하고 떠벌이며 우리를 '적'이라고 '2010년 국방백서'에 다시 쪼아박는 망동을 부렸다"며 "`주적'개념의 부활은 명백히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어 "조선반도에는 사소한 사건도 순식간에 군사적 충돌과 전면전쟁에로 넘어갈 수 있는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북남사이에 군사적 긴장과 대결상태가 극도에 이른 때에 '국방백서'에 또다시 우리를 `변함없는 적'으로 쪼아박은 것은 결코 무심히 대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30일 발간되는 2010년 국방백서에 '주적' 표현을 않고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