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비 재결합 '우회상장' 의혹

입력 2010-12-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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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제이튠엔터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인 가운데 사실상 우회상장을 노린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다.

JYP는 국내 내노라하는 탑 가수들이 소속가수로 있지만 지난 2007년부터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진영은 얼마 전 K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회사는 빚만 58억원인 데다 내가 연예인으로서 활동한 수익은 빚에 대한 이자로 충당하고 있다”고 취약한 재무구조를 밝히기도 했다.

JYP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35억원 4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각각 2911만원, 2억원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네오세미테크 사건 이후 느슨했던 우회상장 요건 때문에 한 차례 곤욕을 치른 금융당국은 기업 합병에 대한 법의 그물망을 한층 좁혔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우회상장 실질심사를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에 JYP측의 우회상장 관문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하지만 JYP가 우회상장 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는 31일 전까지 영업 양수도의사를 밝히고 자금을 끌어모으면 내년부터 강화될 심사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박진영과 비가 JYP의 자금 확보를 위한 언론플레이에 나선것이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제이튠엔터의 제3자배정 소식이 전해질 무렵부터 비와 박진영은 기자 인터뷰 등을 통해 각 언론에 재결합 사실을 알렸다. 주가 또한 즉시 반응을 보여 ‘비와 박진영의 3년 만의 재결합’이란 뉴스 하나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JYP는 지난 2007년부터 우회상장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여러 차례 시도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우회상장을 위해 제이튠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제3자 배정에 참여한 것 같다”고 말했다.

JYP의 향후 행보는 두고 볼 일이지만, 일부 부실기업들의 우회상장으로 인한 투자자들의 막대한 피해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금융당국이 좀더 날카로운 감시에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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