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뷰-포인트]IT산업 최고의 총아 '게임'

입력 2010-12-27 11:42 수정 2010-12-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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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
IT산업의 범위와 정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지만, IT산업의 발전과 문화콘텐츠의 융합이 만들어낸 총아는 단연코 게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산업은 IT산업에서 탄생된 다양한 기술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발전을 선도해 왔고, 인간의 희로애락과 같은 드라마틱한 내용부터 한자나 영어, 수학과 같이 교육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접근하는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으니 게임 산업이야말로 IT산업을 통해 이뤄낼 수 있는 최고의 고부가가치산업이라고 생각한다.

통계수치로 보자면 2010년 우리 게임의 수출 규모가 1조70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내년에는 수출 2조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또 우리나라의 게임은 산업인 동시에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우리나라 게임을 접한 외국인의 수가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세계최대의 게임대회를 비롯해 ‘e스포츠’라는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게임문화를 탄생시켰다.

이렇게 게임 산업이 사회문화적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며 전 세계 수십 개국에 한국을 알리는 동시에 외화획득에 나서고 있으니, 우리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나름 국가를 위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이러한 게임 산업의 성장과 수출확대의 배경에는 2005년부터 시작돼 올해 6회째를 맞이한 ‘지스타(G-Star)'의 공도 결코 작지 않다.

지난 11월 21일 막을 내린 지스타는 우리가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임을 자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전시회를 만들어 냈고 지난해부터 일산(KINTEX)에서 부산(BEXCO)으로 개최지를 이전해 부산지역 게임콘텐츠산업 발전 기반조성에 기여했다.

또 비즈니스 전용 전시관인 B2B관에서 3550건의 상담건수, 166건의 계약 건수, 1억98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계약금액을 이끌어내 게임 콘텐츠 수출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제는 세계 유수의 전시회와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세계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불어 콘솔 위주의 전시회와는 차별성을 가짐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 게임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고 있어 국내 게임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수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지만 달리는 말에 가하는 적당한 채찍질이 경주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조금 더 개선하고 나아가야 할 부분 또한 있을 것이다.

특히, 지금보다 더욱 확실한 지스타 고유의 색깔과 콘텐츠가 분명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되고, 이렇게 형성된 지스타의 개성이 해외의 게임관계자와 유저들이 지스타를 떠올렸을 때 무의식적으로 연상될 수 있는 강렬한 이미지로 각인되기를 바란다.

또한 아직까지 고비용 구조의 전시회이기 때문에 중?소 개발사들이 나오고 싶어도 비용적인 부담으로 인해 부스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중?소 개발사들이 쉽게 나올 수 있도록 ‘공동부스’ 등 실질적인 혜택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게임산업이 내수시장에선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이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게임 플랫폼이 조명을 받으며 더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업종 내 판도와 산업 자체의 성장은 해외 시장을 어떻게 개척해 나갈 것인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스타 전시회가 여러 우려를 뛰어넘고 세계 각국 유저와 기업을 이어주는 중심점으로서 게임문화와 산업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별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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