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너도나도 BI 바꾸기 ‘붐’

입력 2010-12-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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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탈출… 브랜드가치 높이기

건설업계에 아파트 BI(Brand Identity) 교체 붐이 일고 있다. 새로운 각오로 부동산 침체 활로를 뚫겠다는 의지와 한층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수요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 (the #) ’의 BI를 변경했다. 지난 2002년 3월 ‘더샵 ’ 브랜드를 발표한 이후 8년여 만의 첫 리뉴얼이다. 새롭게 선보인 BI는 세련되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더했고 ‘고객지향’을 BI의 주된 철학으로 내세웠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고객의 마음을 읽는다는 의미의 ‘헤아림’을 브랜드 콘셉트로 삼고, 정성과 세심한 배려를 통해 고객의 삶에 진정한 풍요를 제공하고자 하는 포스코건설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더샵’의 새 BI는 내년 4월 입주를 시작하는 ‘송도 더샵 하버뷰1’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에 이어 동부건설과 한양, 코오롱건설 등 중견건설업체들도 BI 교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를 통해 주택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1군건설사와의 브랜드 경쟁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센트레빌’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쓰고 있는 동부건설은 새 BI를 내년 초쯤에 발표할 계획이다. 브랜드가 지닌 고급스러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센트레빌의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욱 잘 살릴 수 있도록 BI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은 아파트 브랜드 ‘수자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 초부터 BI 변경 작업을 추진해왔다. 최근 콘셉트 관련 외부 컨설팅을 마치고 관련 부서에서 BI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

수자인의 새 BI는 상반기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 분양 아파트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오롱건설도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하늘채’의 BI 교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건설은 지난 2006년 홍콩의 유명 디자이너인 알란 찬이 디자인한 동양적인 BI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택사업의 성과가 부진하다보니 BI 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다”며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이해되며, 침체된 주택업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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