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앱이 당신을 감시한다

입력 2010-12-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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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이 개인정보 추적...성별·나이·정치성향·성적취향까지

스마트폰의 응용 소프트웨어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개인정보를 유출시키는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과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등의 앱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시키고 있어 사생활 침해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앱 101개 중 56개에 달하는 앱이 이용자의 아이디(ID)를 빼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7개의 앱은 폰의 위치 정보를, 5개의 앱은 나이와 성별 등 기타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같은 정보가 스마트폰 광고업체들에도 다량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기기 광고업체 중 하나인 밀레니엄 미디어는 광고 시 정확한 겨냥층을 기반으로 최적의 광고를 설계할 수 있도록 앱으로부터 11가지 정도의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앱 이용자의 나이, 성별 등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소득과 민족, 성적 취향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의 정치적 관점 역시 추적되고 있었다.

앱은 이 같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의 이름, 암호 등은 물론 위치정보와 이용자의 소유 기기에 대한 정보까지 저장했다.

WSJ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라디오 판도라 앱과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아이폰 앱 텍스트플러스4가 8개의 파트너들과 제휴를 맺고 자사 앱 이용자의 정보를 보냈으며 동성애자들의 미팅을 주선하는 그린드르 앱은 이용자의 성별, 위치, 폰 ID 등을 3개 광고회사들에 노출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WSJ은 이 같은 심각한 개인 정보 추적과 유출이 속수무책이라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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