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분양 물량 ‘최악’

입력 2010-12-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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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금자리 주택을 제외한 분양물량이 8만6207가구에 그쳤으며, 전국 평균 3.3㎡당 분양가(보금자리주택 제외)는 1079만원으로 전년(1081만원)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2010년(12월 17일 기준)에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보금자리주택 제외)를 조사한 결과 총 241곳 8만620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닥터아파트가 2003년 분양실적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 물량이다.

전국 평균 3.3㎡당 분양가(보금자리주택 제외)는 1079만원을 기록, 미분양 가구수(5만6682가구)는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 등 이 두 지역의 시장 분위기는 극과극 이었다.

수도권 분양실적(4만8516가구)은 전년대비(8만1812가구)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평균 분양가는 오히려 상승했고 미분양은 증가하면서 시장은 더욱 악화됐다.

반면 지방(지방5대광역시, 지방중소도시)은 신규 분양 물량도 늘어났고 계획 대비 실적 비율 역시 높은 수준을 보여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분양실적 역대 최저=올 한해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보금자리주택 제외)는 총 241곳 8만6207가구다.

전국 권역별로는 △수도권 163곳 4만8516가구 △지방5대광역시 38곳 1만8436가구 △지방중소도시 40곳 1만9255가구가 분양됐다.

수도권이 전년대비 40.7%(3만3296가구) 줄어든 반면 지방5대광역시와 지방중소도시는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각각 21.8%(3304가구), 26.8%(4064가구) 늘어났다.

연초 계획됐던 전체 분양계획 물량(25만3936가구)대비 불과 33.9%(8만6207가구)만 공급돼 실적 비율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이 18만9436가구 중 불과 25.6%(4만8516가구)만이 분양돼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같이 수도권 실적률이 저조한 이유는 민간건설사들이 대거 수도권에 신규 분양을 계획했으나 실물경기 침체와 보금자리주택(서울 인접 지역의 저렴한 분양가 분양물량) 공급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

◇3년 연속 전국 미분양 가구수 감소, 수도권은 오히려 증가=전국 미분양 가구수는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2010년은 1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5만6682가구가 적체돼 있다.

2008년(12월말 기준) 828곳 10만1808가구로 최다 물량을 기록한 후 2009년(12월말 기준)은 614곳 7만3032가구를 기록했다. 2년새 4만5126가구가 줄어든 셈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58곳 1만9915가구 △지방5대광역시 132곳 1만7173가구 △지방중소도시 163곳 1만9594가구가 미분양 상태.

2009년과 비교해 보면 수도권은 7281가구가 증가한 반면 지방5대광역시, 지방중소도시는 1만1000여가구씩 급감했다.

지방은 신규 분양 감소와 다양한 미분양 계약 혜택 등이 등장하면서 미분양이 줄어든 반면 수도권은 신규 분양 물량 자체는 줄었으나 분양가는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수요자들에게 외면되면서 미분양이 늘었다.

◇2010년 평균 분양가는 작년과 비슷해=분양실적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지만 평균 3.3㎡당 분양가는 2009년과 큰 변동이 없었다.

2010년 전국 주택(아파트, 주상복합 포함, 보금자리주택 제외) 평균 3.3㎡당 분양가는 1079만원으로 전년 1081만원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분양가가 크게 오른 반면 지방은 하락했다.

수도권은 1334만원으로 2009년(1271만원)보다 상승했다. 수도권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서울과 인천이 각각 3.3㎡당 1693만원, 1060만원을 기록했고 두 곳 모두 2009년(서울 1771만원, 인천 118만원)보다 하락한 반면 경기(1114만원→1119만원)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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