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자서전 출간

입력 2010-12-14 08:29 수정 2010-12-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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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길(사업)에 나선 지 올해로 꼭 40년 됐어요. 40년 동안 한우물만 팠죠. 모든 젊은이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목표를 달성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었어요.”

대한민국의 대표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이 기업경영 4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인생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대의 젊은이에게 전하는 자기계발서 ‘스틱 투 잇!(Stick to It)’을 펴냈다.

‘힘내! 포기하지 마’란 뜻의 ‘Stick to It’은 장영신 회장이 기업경영을 해오며,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자신을 다독여온 주문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이나 할까를 고민하는 직장인, 경영일선에서 고민이 많은 CEO, 졸업 후 취업이 어려워 고민하는 대학생,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직장여성,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젊은이에게 ‘죽을 만큼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위로와 용기를 북돋아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슬하에 3남 1녀를 둔 장 회장은 막내아들을 낳은 지 3일 만에 애경유지 창업자였던 남편을 잃고 회사 경영을 맡게 됐다. 70년대 초, 여사장 밑에서는 일을 못하겠다며 회사를 그만두려는 남자 임직원들을 다독이며 회사를 이끌었고, 아이 넷을 키우면서도 밤에 부기학원을 다녀가며 외로운 싸움을 해나가야 했다.

고군분투 끝에 작은 비누회사에 불과했던 애경을 20여개의 계열사를 가진 대기업으로 키워낸 그는 “이렇게 힘들 줄 알았으면 회사를 맡지 않았을 것”이라며며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던 경험과 이를 극복해낸 방법을 일화 중심으로 책 속에 소박하게 풀어냈다.

그는 또 여성 경영인은 여장부로서의 모습과 여성성을 살린 리더십을 함께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성공 이전에 삶의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책속에 담았다.

장 회장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남보다 강하거나, 남보다 잘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그 길이 아니면 안 된다고 믿고 묵묵히 노력했기 때문”이라며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꾸준히 노력하면 그 어떤 어려운 목표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경험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애경그룹 회장과 애경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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