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발 출전해 골 기록 실패...팀은 승리

입력 2010-12-13 00:55 수정 2010-12-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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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청용(볼턴·22)이 1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 했다.

하지만 볼턴은 경고 누적으로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상황에서도 선제골을 기록하고 동점으로 쫓겼다가 추가 골까지 넣으며 2-1로 값진 승리를 얻어냈다.

이청용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 홈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했다가 후반 13분 무암바와 교체됐다.

엘만더와 케빈 데이비스를 투톱으로 올리고 페트로프와 이청용을 좌우 미드필더로 세운 4-4-2 전형으로 나선 볼턴은 로버츠를 원톱으로 앞세우고 수비벽을 촘촘하게 세운 블랙번에 막혀 전반에는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이청용은 다소 답답하게 흘러가는 경기에서도 상대의 공을 효과적으로 끊어내고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상대 역습 기회를 차단하는 등 적재적소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전반 28분에는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잡은 공을 안쪽으로 쇄도하는 홀덴에게 날카로운 논스톱 패스를 내주는 등 상대 수비의 허점을 찾아내는 효율적인 움직임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청용은 후반 11분 볼턴 중앙 미드필더 마크 데이비스가 헤딩 경합 도중 상대팀 필 존스를 팔꿈치로 치는 반칙을 저질러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비에 치중하려는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의 교체 카드로 후반 13분 파트리스 무암바와 교체되고 말았다.

전반전의 위축된 경기에 이어 1명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로 어려운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했던 볼턴은 오히려 선제골을 넣고 동점으로 쫓긴 상황에서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후반 20분 볼턴의 프리킥을 블랙번의 라이언 넬슨이 헤딩으로 걷어냈지만 공은 페널티 박스 오른편 코너에 있던 무암바 앞으로 떨어졌고, 무암바는 침착하게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쇄도하며 왼발로 강하게 때려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앞서 포백으로 전형을 바꿔 공격에 치중했던 블랙번은 후반 27분 살가도를 빼고 데이비드 던을 투입하며 좀 더 공세적으로 나섰고 후반 41분 로버츠 절묘한 패스를 받은 마메 디우프가 동점골에 성공했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1분 뒤 블랙번이 동점골로 방심한 틈을 놓치지 않고 역습에 나선 볼턴은 하프라인 밖에서 길게 올린 공을 케빈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꾸자 스튜어트 홀든이 정면에서 침착하게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왼발로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볼턴은 수적 열세에도 남은 시간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려대는 블랙번의 공세를 잘 막아내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7위였던 중간순위에서도 6승8무3패(승점 26점)가 돼 단숨에 5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진입을 넘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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