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부 아파트 값 이유있는 ‘급등’

입력 2010-12-0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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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신규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적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값의 최근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웃돌았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수도권의 아파트 값 상승률은 경기 광명 0.09%, 화성 0.07%, 용인 0.06%, 고양 0.05%로 평균 상승률 0.01%를 크게 웃돌았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내년부터는 새 아파트가 급감한다는 점이다.

화성은 지난 3년간 총 3만6785가구, 연평균 1만2262가구씩 입주했지만, 내년에는 1년 입주 예정 물량이 고작 793가구로 사실상 신규 아파트가 턱없이 부족한 것.

용인도 최근 3년 동안 평균 1만602가구씩 집들이를 했으나 내년 준공해 주인을 맞을 물량은 2988가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광명 또한 연평균 5762가구에서 내년에는 2471가구로, 고양은 6804가구에서 3316가구로 줄어든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큰 폭 줄어든데는 건설사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고 2007년 말까지 분양 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내고 나서 2008년부터 신규 공급을 미루거나 중단했기 때문이다.

통상 아파트 건설에 2~3년가량 걸리는데, 주택 경기가 가라앉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새로 짓기 시작한 아파트가 적었던 점이 내년부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예상하고 가격 상승을 기대하면서 한발 앞서 아파트를 사들이는 사례가 늘면서 매매 시세도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인 요즘에도 매물이 모자랄 정도”라며 “서울, 인천과 달리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이 줄어드는 경기 지역의 전셋값 오름세가 해를 넘겨 내년에도 계속되고 매맷값도 불안정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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