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4.3% 전망

입력 2010-11-25 07:22 수정 2010-11-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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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70~1170원... 경상수지 200억달러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4.3%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원-달러 환율은 1070~1170원, 경상수지는 2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상로 산업은행 경제연구소 소장은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2010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높은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하락, 원화 강세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세계 경제는 선진국 중심으로 경기회복 동력이 약화돼 회복세가 지연되고, 글로벌 불균형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내년 원-달러 환율에 대해 "상반기 1070원, 하반기 117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1000원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오석태 SC제일은행 상무는 "달러의 경우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추세적인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위안화는 중국의 긴축정책, 글로벌 불균형 해소 압력 등으로 美 달러화에 대해 완만한 절상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오 상무는 "원-달러 환율은 원화강세가 지속죌 것"이라며 "각종 자본규제 조치들은 원화강세의 속도조절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김 교수와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환율시장을 전망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우리경제가 경제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나타낸 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수출과 내수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잠재 수준의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경기회복 기반 강화 △가계·기업 등의 체질 강화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대표는 "금융위기 이후의 미·중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신흥국으로 주도권이 일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기업들은 다원화된 공급망 구축과 아시아시장에서 리더십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상연 미래에셋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내년 증시와 관련 "올해는 무차별적인 'Buy Emerging'이 이슈였다면, 내년에는 이머징마켓 사이에서도 집중화 및 차별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다른 이머징마켓에 비해 한국, 대만, 중국, 칠레, 말레이시아 등의 주식시장이 내년에 높은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내년 주식시장은 유동성 랠리에서 경기선행지수 랠리(주가지수와 경기선행지수가 동행)로 전환, 지수가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위안화 강세로 중국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염두해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 이상호 GS건설경제연구소 소장은 "입주물량 감소 등 공급측면의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공공주택 공급 확대, 가계부채 과다, 금리상승세 지속 등 수요측면의 한계로 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입주량 감소와 주식시장 호전, 저금리 유지 등으로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다소 호전될 것"이라며 "지방도 올해에 이어 호조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병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내년은 올해에 비해 수출환경도 악화되고, 투자증가율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고, 감세정책·규제완화 등 경제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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