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소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은 일반 경품이나 사은품 행사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데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의 영향으로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을 주로 접하는 고객은 백화점 주 타깃 고객인 20~40대라는 점에서 수익극대화를 노릴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모아모아 소셜쿠폰’이벤트가 온라인 이슈화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셔츠, 니트, 신발, 코트, 화장품 등 30여개 상품을 30~70% 정도 할인해 구매할 수 있는 특별쿠폰을 일정 인원 이상 주문하면 발급해주는 행사로 명시된 인원이 넘으면 쿠폰을 출력해 해당 매장에서 명시된 할인율만큼 적용 받을 수 있다.
‘모아모아 소셜쿠폰’ 이벤트는 행사 2일만에 6개 품목이 목표인원을 달성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일정 인원이 안되면 무효화 되기 때문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입소문을 통해 지인들에게 알려 본인이 원하는 상품의 신청을 늘리는 고객들이 늘면서 입소문 마케팅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겨냥한 이색적인 마케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어플리케이션인 ‘롯데이벤트’를 지난 19일부터 아이폰의 앱스토어와 티스토어에 선보였다.
어플은 롯데백화점 반경 1km범위 내에서 실행한 후 백화점 쪽을 비춰 카메라 뷰에서 보이는 풍선이나 UFO가 사각존에 들어오면 낚아채듯 흔들어 잡으면, 감사품 교환권(려상품+린스세트)과 상품권 100만원 경품행사 응모권(31명 추첨)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어플 개발로 고객들에게 흥미를 유도하고, 고객 집객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손을경팀장은 “최근 온라인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어 백화점에서도 온라인 이슈화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를 늘리는 컨버전스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확산효과를 누리기 위해 소셜커머스, 증강현실 등 다양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여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패션도 인기를 끌면서 매출에 일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의 확산으로 인해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영캐주얼 브랜드 사이에서 패셔니스타들의 선호아이템인 암워머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암워머의 판매호조는 함께 연출해서 입을 수 있는 니트나 아우터의 연계 판매로 이어져 백화점에서도 매우 반기고 있는 현상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인기 있는 암워머 상품은 ‘클럽모나코’ 손끝이 노출된 무스탕 장갑 12만8000원, 니트 암워머 6만8000원 이며 ‘코데즈컴바인’의 암워머 3만3000원은 겨울 야상점퍼와 함께 구매하는 고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