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포털 시나가 운영하는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 ‘웨이보’가 중국판 트위터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시나의 찰스 차오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보가 서비스 시작 14개월 만에 회원수가 5000만명으로 늘어났다”면서 “웨이보가 향후 회사 매출의 주요 원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마이크로블로깅은 미국 트위터와 흡사한 서비스로 중국에서는 트위터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현지업체의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웨이보는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게시판에 140개 이하의 단문을 치게 돼 있고 다른 회원을 팔로우하거나 상호교류 할 수 있고 많은 유명 스타와 지도자 등 사회 명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트위터와 차별화되는 점은 웨이보는 게시판에 사진과 동영상을 같이 올릴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마이크로블로그에 직접적으로 답글을 달 수 있으며 시나의 다른 콘텐츠와 통합돼 있다.
웨이보에는 매일 2500건의 새 글이 올라오고 올해 8월부터 매월 평균 1000만명이 새로 가입한다고 회사는 알렸다.
특히 중국은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로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차오 CEO는 “웨이보 회원 중 40% 이상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차이나 모바일의 통신망을 이용해 사이트에 접속한다”면서 “시나는 휴대폰 제조업체 및 통신업체와 연계해 웨이보용 어플리케이션(어플, 응용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웨이보의 가장 큰 관건은 수익구조 확립이다. 트위터도 아직 별다른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트위터를 통한 광고모델 등 수익구조를 시험하고 있다.
차오 CEO는 “시나도 잠재적 수익구조 모델을 모색하고 있지만 현재는 회원수 확보와 플랫폼 구축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