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美 車업계 '빅2' 재편

입력 2010-11-17 11:22 수정 2010-11-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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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GM, 화려한 부활...고속질주는 계속된다

(편집자주: 미국 자동차업계가 '빅2' 체제로 급변하고 있다. 크라이슬러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가 금융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4회에 걸쳐 GM과 포드의 회생 전략을 분석한다)

<글싣는 순서>

① GM, 화려한 부활...고속질주는 계속된다

② GM IPO로 제2의 도약하나

③‘뚝심’의 포드, 회생 비법은?

④ 멀랠리 리더십이 포드 살렸다

미국 자동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부활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M은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에서 하루아침에 정부의 보호를 받는 신세로 전락했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효율 경영에 주력해 재기에 성공했다.

GM은 1년 전 미 정부로부터 채무 탕감을 받고 성역없는 구조조정으로 군더더기를 제거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와의 합작사인 누미공장에서 철수했고, 중국 합작사 지분을 상하이자동차(SAIC)에 팔았다. 스웨덴 자회사 '사브'도 매각했다. 독일의 '오펠'도 내놨다. 금융자회사인 GMAC까지 매각하면서 신용대출 라인도 과감히 정리했다.

최고경영자(CEO)도 릭 왜고너에서 프리츠 핸더슨에 이어 에드 휘태커와 대니얼 애커슨으로 세 번이나 교체됐다.

핸더슨 CEO는 왜고너의 사임 이후 8개월간 GM의 파산 선언과 미 정부의 자금 지원을 주도하며 GM의 굴욕의 역사를 써내려 갔다.

핸더슨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휘태커는 회장과 CEO를 겸하면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 GM의 재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완수했다. 그는 지난 8월 흑자전환에 성공한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사의를 표명해 “박수 칠 때 떠난다”는 찬사를 받았다.

후임인 애커슨 CEO는 올 9월 GM에 몸담기 전까지 자동차 업계에 종사한 경험이 없는 인물. 그러나 칼라일 등 투자은행에서 닦은 실력을 인정받아 미 재무부에 낙점된만큼 GM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주도했다.

IPO 이후에도 GM의 앞길은 장밋빛이다. 공모가 상향을 시작으로 신차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실적까지 ‘서프라이즈’다.

여기다 최근 증시까지 활황세를 보이면서 GM의 앞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분기 GM은 8억6500만달러의 순이익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분기에는 20억달러의 순이익을 내 11년래 최대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미국인들의 대형차 선호도가 다시 높아진 영향이다.

2008년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약 3.78리터) 4달러가 넘을 당시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나 픽업트럭의 인기는 악화일로였다.

GM이 파산한 직접적인 계기는 리먼브러더스발 금융 위기지만 유가 급등이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상황이 역전된 지금,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달러대로 떨어지면서 대형차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고 있다.

GM의 10월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8만3759대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왕좌를 겨루는 도요타의 12만4383대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순이익 역시 GM은 47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같은 기간 도요타의 44억6000만달러를 웃돌아 예전의 아성을 되찾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GM이 오는 18일 IPO 이후 ‘가버먼트 모터스(GM)’라는 오명을 벗고 환골탈태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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