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부처·예수 감동시킨 수능 기도

입력 2010-11-17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처님, 우리 아들 좋은 성적 얻게 해주십시오.”, “하느님, 우리 딸 아무 탈 없이 수능시험 잘 치르게 도와주십시오.”

지난 주말(13일~14일) 전국에 있는 사찰과 교회등지에는 자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어머니들의 정성어린 기도 행렬이 이어졌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이들에게 해당되는 것처럼 보였다.

대한민국 부모들의 교육열은 전 세계에서도 으뜸이다. 소문난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고 모집 전날부터 밤을 새는가 하면 고액과외도 마다 않는 것이 우리나라 부모들의 현주소다. 더 나은 조건에서 자식들이 교육을 받고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는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을 키움에 있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세 번 이사했다는 ‘맹모삼천지교’란 말과 일맥상통한다.

물론 어머니들의 ‘치맛바람’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자녀들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오는 어머니들의 열과 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진학을 앞두고 치러지는 자녀 인생의 대사(大事)인 수능시험은 그래서 이들에게 더 간절하고 애절해 보인다.

이번 시험에는 재수생을 포함해 전국에서 71만명 이상의 수험생들이 응시한다. 최근 4~5년간 수능시험과 비교해 봤을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몰린 것.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 시험에서 1~2점 차에 목표로 하는 대학에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은 작은 실수조차 없이 자녀가 제 실력을 발휘해주고 또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길 간절히 바라며 열성을 다한 기도를 지금도 올리고 있다.

오는 18일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에서 모든 수험생이 이러한 어머니들의 간절한 바람처럼 기대 이상의 성적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7380선 거래 마치며 ‘칠천피 시대’ 열었다⋯26만전자ㆍ160만닉스
  • 위성락 "한국 선박 피격 불확실⋯美 '프리덤 프로젝트' 중단, 참여 검토 불필요"
  • 중동 전쟁에 세계 원유 재고 사상 최대폭 급감⋯“진짜 에너지 위기는 아직”
  • 미 국방장관 “한국 호르무즈 통항 재개에 더 나서달라”
  • 4월 소비자물가 2.6%↑... 석유류 가격 급등에 21개월 만에 '최고' [종합]
  • 110조달러 상속 온다더니…美 ‘부의 대이동’, 예상보다 훨씬 늦어질 듯
  • 77년 만의 '수출 5대 강국'⋯올해 韓 수출 '반도체 날개' 달고 日 추월 가시권
  • 단독 선종구 前회장, '하이마트 약정금' 후속 소송도 일부승소…유경선 유진 회장, 130억원 지급해야
  • 오늘의 상승종목

  • 05.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637,000
    • -0.23%
    • 이더리움
    • 3,486,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4.69%
    • 리플
    • 2,104
    • +0.86%
    • 솔라나
    • 128,900
    • +2.46%
    • 에이다
    • 390
    • +2.36%
    • 트론
    • 503
    • -0.4%
    • 스텔라루멘
    • 240
    • +1.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10
    • +0.25%
    • 체인링크
    • 14,500
    • +1.9%
    • 샌드박스
    • 112
    • +1.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