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글로벌 IB(투자은행)도약을 위해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지만 공략대상이 일부 이머징 국가에만 국한돼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이머징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9월 초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은행 계열사인 만디리증권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동안 대만과 태국에 정보기술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 온라인 거래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역시 현지 증권사인 동서증권을 인수하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이 밖에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역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브라질 공식 법인을 설림했다. 자본금 8000만헤알(한화 약 539억원)의 규모로 위탁매매업무를 비롯해 수탁업무와 금융자문은 물론 IB업무와 자기매매 등 종합증권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증권사들의 진출 국가가 일부 이머징에만 국한돼 있어 출혈경쟁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자본시장연구원 박희선 연구원은 '국내 증권회사 해외진출 현황' 주간보고서에서 "과거 대형 증권사들이 선진국 위주로 진출했지만 최근 중소형 증권사들이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며 "현지법인과 지점 등의 영업망 비중이 시장 조사 목적의 사무소에 비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점포가 집중된 지역에서 국내 증권사들끼리 출혈경쟁이 야기될 수 있다"며 "해외점포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리스크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동양종금증권과 IBK투자증권의 경우 캄보디아, 라오스 등 제 3시장 발굴 노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법인사무소에서 캄보디아 최초의 증권사인 '동양종합금융증권 캄보디아 법인' 설립 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국영기업인 프놈펜 수도공사와 텔레콤 캄보디아 기업공개(IPO) 금융자문계약도 체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캄보디아의 사회간접자본, 통신 관련 우량 공기업을 상장시키는 일련의 자문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 역시 IBK투자증권은 코라오그룹과 합작으로 증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예비승인을 마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