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11이 뜬다] ② 인도네시아 소비시장을 잡아라

입력 2010-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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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떠오르는 호랑이,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거대한 소비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과 국내총생산(GDP)의 60%에 달하는 내수소비가 경제를 뒷받침해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막대한 인구와 소비지향적인 젊은층의 증가 등이 인도네시아 소비를 이끌고 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까르푸 매장에서 쇼핑에 열중하는 고객들(블룸버그)

인도네시아는 2억4000만명이 넘는 인구수를 가진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며 인구의 절반인 1억2000만명이 29세 이하일 정도로 젊은 인구 구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비시장으로서 매력이 매우 크다.

인도네시아의 소비지출 증가율은 지난해 5.1%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평균 증가율 0.4%를 크게 웃돌면서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은 소비지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1인당 GDP가 4000달러에 불과한 인도네시아의 낮은 개인소득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활발한 것도 인도네시아 소비의 특징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15~29세 연령대의 젊은층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젊은 소비자들은 이전 세대에 비해 저축보다 소비를 좋아하고 스와치와 코카콜라 등 유명 브랜드를 선호한다.

소득증가로 젊은층이 빠르게 중산층으로 성장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소비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젊은층의 첨단 가전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늘면서 다국적 기업들도 인도네시아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에서 블랙베리폰이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시장은 바로 인도네시아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2분기 블랙베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9% 급증했고 올해 전체 블랙베리 판매량은 전년 대비 56.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베리는 인도네시아에서 노키아의 뒤를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삼성, 노키아와 소니에릭슨, LG가 잇고 있다.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의 동남아시아 법인 그레고리 웨이드 전무는 “인도네시아의 빠른 판매성장세에 맞추기 위해 현지에 지점을 세우고 인도네시아 소비자를 위한 블랙베리 어플리케이션(어플,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총인구 대비 휴대폰 사용자 비율은 중국과 인도보다 66% 높다”고 평가했다.

HSBC의 터커 그린난 아시아 통신산업 리서치 부문 소장은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의 3개 시장 가운데 인도네시아 통신산업이 가장 밝은 전망을 갖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커뮤니카시 인도네시아 주식을 매입할 것”을 추천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지난 1998년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한 이후 다시 인도네시아 시장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월마트가 인도네시아 유통업체 마타하리 푸트라 프리마의 슈퍼마켓과 하이퍼마켓(슈퍼마켓과 대형 할인점의 중간형태) 사업부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지난 4일 인도네시아 영자신문 자카르타글로브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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