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7%, “기업 인턴제도 필요없다”

입력 2010-11-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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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등 주요기업들이 인턴십을 주요한 채용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구직자들은 인턴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1일 대학생과 신입구직자 197명을 대상으로 ‘인턴제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7%가 ‘구직자를 더 힘들게 하는 필요악’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5명 중 4명은 인턴십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바람직한 제도’라는 응답은 22.3%에 머물렀다.

하지만 취업난 속의 치열한 경쟁을 반영하듯, 이미 인턴십을 경험했거나 앞으로 지원하려는 구직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많았다. 전체의 67.0%가 ‘인턴십에 지원해 본 경험이 있거나 앞으로 지원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인턴십에 지원해 본 경험도, 지원할 계획도 없다’는 구직자는 33.0%에 그쳤다.

인턴십에 지원했거나 하겠다는 응답자들은 지원 이유로 △인턴 후 해당기업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기 위해서 31.8% △정규직 입사가 어려워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22.7% 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밖에 △직무 관련 실무경험을 쌓고 싶어서 22% △다른 기업이라도 관련분야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15.9% △급여를 통한 수입을 얻기 위해서 6.8%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반대로 ‘인턴십에 지원해 본 경험도 없고 지원할 계획도 없다’는 33%의 응답자들은 인턴십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로 50.8%가 ‘정규직 전환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해당 업무 경험 기회가 아닌 잡무만 떠맡는 시간낭비가 될까봐 27.7% △정규직 취업에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해서 13.8% △적은 급여 때문 3.1%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인턴 지원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는 31.8%가 ‘정규직 전환 여부’를 꼽았다. 이어 △취업 희망직종과의 연관성 28.8% △교육프로그램 및 인턴 기간 중 맡게 될 업무 16.7% △해당기업 입사 희망 여부 12.9% △기업 규모 9.8%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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