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② 인프라 펀드 수익률 ‘대박’

입력 2010-11-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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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블루오션 인프라 시장

(편집자주: 경기회복과 함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하면서 인프라 펀드 투자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주요 연기금 역시 학교·공항·도로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주요 투자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3회에 걸쳐 글로벌 인프라시장을 분석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살아나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② 인프라 펀드 수익률 ‘대박’

③ 이머징마켓, 인프라 시장 경쟁 주도

경기 회복세를 타고 전세계 인프라스트럭처 펀드가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인프라 펀드는 평균 5%대의 수익을 올리며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프라 펀드는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에 대한 출자와 융자, 관련 채권을 매입하며 투자자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뮤추얼 펀드 가운데 하나다.

기업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일반 뮤추얼 펀드와 달리 SOC 사업을 투자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인프라 펀드’라 부른다.

수익성이 보장되지는 않지만 출처가 분명한 공공기관에서 추진한다는 점에서 최고의 수익률을 내며 오랫동안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인프라 펀드의 물가를 감안한 수익률은 7.0~9.5% 정도다.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부터 영국 런던 등 세계 각지에서 인프라 정비가 이뤄지면서 인프라 펀드가 호황기를 맞고 있다.

영국의 인프라 펀드가 가장 활성화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달 2000억파운드 규모의 교통망과 통신망, 에너지 정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고어 브라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사이먼 제임스 파트너는 “인프라 투자는 예전부터 정부의 과제였다”면서 “영국이 도로와 철도를 정비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교통 인프라의 일부를 민영화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들과 개인 투자자들은 유틸리티 업체의 주가와 연동되는 새로운 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s)에 몰리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펀드는 민간자금구상(PFI)과 정부민간합작(PPP) 등의 폐쇄형 펀드다.

PFI는 민간자금을 활용해 공공시설 등을 정비하는 민자 위탁의 한 형태이고, PPP는 정부가 발주하는 특정 프로젝트에 민간 참여를 유도해 부족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확충하는 방식이다.

폐쇄형 펀드는 만기 전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거나 전매가 불가능한 펀드로 만기까지 투자한 금액을 묶어두는 펀드를 말한다. 만기 시 수익률이 높다.

대표적 폐쇄형 펀드는 ‘HSBC 인프라’와 ‘3i 인프라’다.

이들 펀드는 수익률은 주식보다 낮지만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5%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3i 인프라’의 60%는 영국에서 투자되고 있다.

‘3i 인프라’는 최근 영국 철도회사에 열차를 대여해주는 에버숄트 레일그룹을 인수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투자신탁 애널리스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영국에 한층 더 초점을 맞춘 ‘HSBC인프라’의 수익률은 5.7%로 영국 대형 투자회사인 IPP의 4.8%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애시코트 로완의 팀 칵커릴 펀드매니저는 “이들 ‘HSBC인프라’와 ‘3i’같은 펀드들은 중간을 거치지 않고 직접 프로젝트에 관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증권 펀드 매니저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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