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③ 이머징마켓, 인프라 시장 경쟁 주도

입력 2010-11-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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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블루오션 인프라 시장

(편집자주: 경기회복과 함께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하면서 인프라 펀드 투자는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주요 연기금 역시 학교·공항·도로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주요 투자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3회에 걸쳐 글로벌 인프라시장을 분석한다)

<글 싣는 순서>

① 살아나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② 인프라 펀드 수익률 ‘대박’

③ 이머징마켓, 인프라 시장 경쟁 주도

인도와 멕시코 등 이머징 국가들이 인프라 시장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12년부터 향후 5년간 1조달러(약 1107조원)를 투입해 발전용량을 확대하고 통신과 도로 인프라를 연간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머징국가의 인프라 수요가 국제 인프라 관련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개통된 중국의 상하이-항저우 고속철도(블룸버그)

인도가 인프라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열악한 인프라 환경이 경제발전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

인도 정부는 인도 전체 고속도로의 23%에 달하는 1만6000km가 차가 다니기 힘들 만큼 포장상태가 불량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열악한 인도의 인프라 환경이 경제성장률을 매년 2%포인트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고속철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철도건설에 전년 대비 80% 증가한 880억달러를 투자했고 향후 10년 동안 7000억달러를 철도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중부 내륙지방의 발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중부 내륙의 허난, 산시, 안휘와 장시, 후베이, 후난성 등 6개성을 집중 육성한다는 이른바 ‘중부지역 굴기 촉진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 개발은행(ADB)은 최근 향후 10년간 아시아 개도국의 인프라 수요는 연간 7760억달러, 총 8조 5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남미 신흥국인 멕시코와 러시아 등 아시아권 이외 이머징국가들도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집권하면서 발표한 ‘멕시코 100대 인프라 개발계획’에 따르면 정부 공공사업 규모는 총 500억달러에 달한다.

멕시코는 현재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를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머징국가 기업 역시 인프라 산업의 주역으로 도약하고 있다.

중국의 상하이 일렉트릭그룹은 지난달 말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RIL) ADA그룹과 100억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서 설비와 관련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RIL ADA가 세계 최대 발전설비업체인 GE와 맺었던 공급계약보다 무려 7억5000만달러나 많은 금액이다.

상하이 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던 해외시장 비중이 28%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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