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경마칼럼] 서울경마공원에 G20 회원국 정상들을 초대하자

입력 2010-11-0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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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12일에는 G20(세계 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때마침 해당 주 일요일(14일)에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제7회 대통령배 경마대회가 열린다.

제7회 대통령배 경마대회를 기념해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서울경마공원에 초청하면 어떨까?

현재 G20 정상회의 참여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대한민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터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이다. 이중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 나라(국제경마연맹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나라)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2개 나라밖에 없다. 그러나 중국과 인도네시아도 중앙정부가 인정하지는 않지만 시범경마 형태로 민간에서 경마가 시행되고 있다.

국제경마연맹에서 정한 파트1 국가는 총16개 국가인데 이중 대부분의 국가들이 경마에서 파트1 국가에 진입해 있다. G20 정상회의 참가국 중 파트1에 속한 나라는 일본, 호주, 남아공,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이다. 결국 경마산업을 잘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대부분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특히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의 정상들은 열렬한 경마광이기도 하다. 영국이야 경마의 종주국이고 왕실 경마장까지 보유하고 있다. 왕실 자체가 마주이기도하니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다.

미국은 전직 대통령들이 대부분 경마광이었다. 전직 부시대통령과 아버지 부시대통령은 말목장을 소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켄터키더비 브리더즈컵 등 세계적인 경마대회의 단골 참관인이기도 하다.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도 말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물론이고 남편인 전 클린턴대통령도 열렬한 경마팬이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어떤가. 그도 개선문 상 등 큰 경마대회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그 외 대부분의 G20 정상들이 말산업을 중요하게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호주는 국가의 3대 기간산업으로 분류하고 있으니 말할 필요가 없고 일본도 천황상배나 아리마기념 경마대회에는 천황과 함께 총리가 직접 참여하여 시상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 일가도 아랍에미레이드 막툼 왕가와 마찬가지로 명마 소유에 대한 열정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과 브라질의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도 경마에서 파트1 국가에 진입해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마를 도박으로 치부하는 한국 경마문화와는 완전히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국가 정상들을 서울경마공원에 초청해 대통령배 경마대회를 참관하게 한다면 매우 뜻깊은 일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배가 14일에 열려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면 특별히 경주계획을 변경하여 13일또는 12일에 실시할 수도 있는 것이다. G20정상들이 참관을 원하기만 한다면. 한국마사회는 청와대와 협의해 일정을 조율해보면 어떨까? 이 계획이 성사만 된다면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도 있을 것이다. <경마문화신문발행인>

우리나라는 장관배와 대통령배를 매우 중요한 경마대회로 치르고 있다. 장관배에는 장관이 직접 시상식에 참여한 적이 있지만 대통령배에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과거 김구 선생이나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이 가졌던 경마에 대한 열정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씁쓸하다. <경마문화신문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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