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세계 최대 크루즈선 인도식 가져

입력 2010-10-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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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유럽은 지난 28일(현지시각) 핀란드 투르크(Turku) 조선소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선 ‘얼루어 오브 더 씨즈(Allure of the Seas)호’의 인도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2009년 10월 동급선박인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씨즈(Oasis of the Seas)호’를 인도한 지 1년 만이다.

얼루어호는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Royal Caribbean)社가 2007년 발주한 선박이다. 길이 361m, 폭 47m에 22만5000GT(총톤수)로 축구장 3개 반을 이어 붙인 길이다. 16층 높이 규모의 얼루어호는 사상 최대 크기에 걸맞게 건조과정에서 60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참여한 협력사만 900곳에 달한다. 얼루어호 한 척의 소요 전력량은 약 100MW(메가와트)로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 크루즈는 2700개 선실에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8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바다에 떠다니는 특급호텔’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65개국, 2100여 명에 달하는 승무원을 고용해 전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박 내부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 135미터 길이의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설치해 바다 위 공원을 실현했다. ‘파크 뷰 객실’에서는 항해 중에도 발코니에서 바다와 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센트럴 파크는 천장이 개방된 구조로 햇빛을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주변에는 오락과 쇼핑 시설과 레스토랑 등의 ‘보드워크(Board Walk)’가 들어선다.

또한 분수쇼 및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수영장 형태의 ‘아쿠아시어터(AquaTheater)’를 비롯해 뉴욕이나 런던의 대형 극장과 맞먹는 1,400명의 수용이 가능한 극장과 3D영화관, 3,100명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식당 등 대규모 첨단 시설을 갖추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승객들의 안전도 더욱 강화해 크루즈에는 최신 구명선 18척과 구조선 2척 등이 갖추어져 있다. 길이 17미터의 구명선에는 척 당 37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자체 엔진과 GPS, 위생시스템 등이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국제 안전 규칙에 따라 선박이 손상되었을 경우에도 자력으로 안전하게 귀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얼루어호는 오는 12월부터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을 출항해 오아시스호와 함께 카리브해를 운항한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규모와 시설면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오아시스호와 얼루어호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인도함에 따라 크루즈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STX유럽의 확고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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