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7, 국내 스마트폰 시장 지각변동 가능할까

입력 2010-10-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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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경쟁 위해 앱 콘텐츠 보강 시급”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가 지난 11일 뉴욕에서 진행된 윈도폰7 공식 런칭 행사에서 윈도폰7이 탑재된 스마트폰들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최근 500만명에 육박하는 등 전체 휴대폰 시장의 30~40%에 달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각 운영체제(OS)별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당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OS용 스마트폰과 애플 OS(iOS)용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양강구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 11일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윈도폰7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판도를 새롭게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국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가세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지도 관심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2일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인 ‘옴니아7’과 ‘옵티머스7’을 각각 해외 시장에 출시한 상태다.

옴니아7은 4.0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두께와 무게는 각각 10.9㎜, 138g이다. 프로세서는 1GHz이고 배터리는 1500mAh며, 500만 화소 LED 플래시와 오토포커스 기능을 갖춘 카메라를 탑재했다.

옵티머스7은 WVGA급(480×800)의 해상도를 갖춘 3.8인치 LCD를 탑재했고 1GHz의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500만 화소의 LED 플래시 카메라 등이 채용됐다.

옴니아7과 옵티머스7 등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은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버전만 지원되기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언어가 지원되는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윈도폰7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으로도 우리가 PC를 통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등 MS오피스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필요없이 이들 문서를 바로 활용할 수 있어 향후 기업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게 된다.

더불어 빠른 반응속도, MS의 검색서비스인 빙(Bing)을 통한 검색기능, PC에서 처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 등이 강점으로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윈도폰7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수의 부족, 멀티태스킹·영상통화 등 주요 기능의 부재가 아쉽다는 지적이다. 특히 업계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국내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기존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수를 늘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재 윈도폰7용 애플리케이션 수는 1000여개 정도에 불과하다. 애플 아이폰용 앱은 약 30여만개, 안드로이드용 앱은 10만여개에 달하는 것에 비해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하다.

업계 관계자는 “윈도폰7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을 통해서만 보급이 되는 만큼 초기 이용자들의 반응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내년이 되면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전망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부족한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보강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안드로이드폰이 국내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확보한 것도 개방형OS 채택이 가장 큰 이유”라며 “윈도폰7용 스마트폰은 이같은 장점 뿐 아니라 국내 PC시장에서도 MS의 OS기반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이 경험을 스마트폰으로 이어가려는 유저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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