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도공, 자사출신 대표 회사에 105억 과다지급

입력 2010-10-22 08:53 수정 2010-10-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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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출신이 사장, 본부장 등 하이플러스카드(주) 요직 장악

한국도로공사 임원 출신이 사장과 본부장을 맡고 있는 하이플러스카드(주)에 도로공사가 2008년 이후 현재까지 105억원에 달하는 정산수수료율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로공사는 이미 감사에서 이런 내용을 지적받았지만 여전히 개선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심재철(한나라당)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하이패스 운영실태 감사결과'(2009년11월)자료에서 밝혀졌다.

심 의원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선불전자카드 업무를 전담시키기 위해 하이플러스카드(주)를 설립한 것은 지난 2007년. 하이플러스카드(주)는 지난 2008년 4월부로 전자카드 발행, 판매 및 충전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에는 도로공사 이동웅 영업본부장이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사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는 전 도로공사 양화승 영업처장이 사장을 맡아오고 있다. 또 전 도로공사강원지역본부장 출신인 석명복이 2007년부터 현재까지 본부장을 맡아오고 있다.

그러나 감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도로공사가 자회사인 하이플러스카드(주)에게 지급하는 정산수수료율(약 2.43%)이 서울메트로 등이 선불카드업체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율(1.5%~1.8%)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도로공사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민자도로 운영업체의 정산수수료율 1.98%보다도 높게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8년 4월부터 2010년 6월 현재까지 도로공사가 하이플러스카드에게 지급한 정산수수료(약 2.43%)는 총 492억원에 달한다. 이를 현재 서울메트로가 지급하고 있는 정산수수료율(1.8%)을 기준으로 견줘보면 105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과다 지급 하고 있는 셈이다.

심 의원은 "최근 막대한 부채증가로 인해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도로공사가 뒤로는 자사 출신 퇴직직원의 밥그릇을 과다하게 챙겨주고 있다"며 "과다한 정산수수료율은 하루빨리 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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